창동 포메인
맛집 추천이라기 보다, 먹은 것 기록.
포메인은 워낙 유명하고 쉽게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 그리고 이색적인 맛이라기보다 베트남 쌀국수를 평균적인 대중적인 입맛에 맞춰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20대 때 베트남 음식들을 처음 접하고 나서부터 쌀국수, 월남쌈 등 베트남 음식들을 엄청 좋아하게 된 나는 한창 베트남 음식점, 태국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을 때에는 고수향이 진하게 나는 현지의 맛을 찾아다녔다. 지금은 고수향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오빠님과 다니게 되니 현지의 향이 짙은 것보다 육수가 진하고 맛있는 곳을 찾게 된다. 그게 아니라면 무난한 프랜차이즈, 포메인 !
포메인도 생긴지 1-2년 안 된 듯 매장이 외관부터 굉장히 깨끗하다. 창동역에서 조금 걸어와야 하는 거리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이 골목 자체가 워낙 유동인구가 없어서, 딱 이 식당들을 오는 목적이 아니면 사람들 보기가 쉽지 않다.
흑백요리사 이모카세 '즐거운 술상'이 딱 맞은편에 있어 요즘에는 방송국에서 촬영하는 모습도 가끔 보이고 일반인들도 오는 듯 하지만, 역시 유동인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내부도 깔끔하게 잘되있다. 의자도 등받이 편한 쇼파에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괜히 기분 좋아졌다.
여러 포메인 많이 가보았지만, 이렇게 예쁘고 밝은 컨셉의 포메인은 처음인 듯 ^,^
포메인은 메뉴가 참 많다.
스타터 메뉴도 다양하고 쌀국수, 볶음면, 볶음밥 모두 닭, 돼지고기, 소고기, 해산물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 폭이 넓다. 기본 베이스가 되는 소스는 비슷하거나 같겠지. 그리고 월남쌈 메뉴도 가격이 좀 비싸지만 준비되어 있다.
월남쌈은 집에서 먹으면 가성비 최고인데 나와서 먹으면 가격이 확 비싸진다. 그만큼 재료 손질이 귀찮은 거겠지. 딱히 불을 쓸 일이 많지 않은 요리인데도, 월남쌈을 정식으로 먹으려면 가격이 ㅎㄷㄷ하다.
메뉴판 제일 뒷쪽에 세트메뉴가 있었다. 에피타이저와 쌀국수 조합의 1인 세트, 에피타이저+쌀국수+볶음면이나 쌀국수2에 볶음밥 1의 2인세트 등 원래 가격과 따져보면 500원 - 1,000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성한 세트메뉴들이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되고, 주문한 후 선결제하는 방식이다. 처음에 메뉴판 보지 않고 키오스크로 메뉴를 구경하고 결제를 마쳤는데 뒤늦게 세트메뉴를 발견했다. 직원 분에게 사정을 말씀드리고 세트메뉴 금액으로 재결제가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친절하게 취소 후 재결재해주셨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배고팠고 너무 급했나보다. 메뉴판 찍길 잘했구만!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쓰면 음료를 제공해주는 리뷰도 하고 있으니 참고!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스프링롤 + 쌀국수 + 볶음면 구성의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놓은 것!!!
맛있는 건 크게 봐야지. 월남쌈이 내가 싸면 이렇게 쫀쫀하게 가득 싸지지도 않고 예쁘게도 안 싸지는데, 참 신기하다.
그리고 밖에서 사먹는 월남쌈은 저 소면이 탱글탱글하니 맛있다. 원래 남이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고, 남이 만들어준 커피가 제일 맛있지 뭐.
볶음면과 쌀국수 모두 무난한 맛. 처음에도 말했듯이 무난한 대중적인 맛이라 그런지 딱히 기억할, 기억에 남는 특징은 없다. 매장 분위기나 음식 사진을 남기고 싶어 쓰는 포스팅이다.
사실 건너편에 있는 이마트 안쪽에 포메인보다 가성비가 좋은 쌀국수 집이 입점해 있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쌀국수를 먹으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쪽으로 가는 듯 하다(거기도 맛은 평균적인 대중적인 맛). 그럼에도 포메인이 좋았던 점은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마트 안에 있는 식당은 정신없고 어수선하기 마련인데, 포메인은 매장에서 얘기하면서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라 좋았던 듯.
👇👇👇 위치는 요기 👇👇👇
⏰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10:30 - 21:00
라스트 오더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