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의정부 서락원

잉슈슈 2024. 11. 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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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데이트 하는 날.
새벽에 간단하게 샌드위치 먹고 꼬뭉이 보고 왔더니 10시 반부터 배가 고프다. 요즘 식욕 정말 폭발이구나.. 
급하게 10시 반, 11시에 오픈한 맛집을 찾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다. 월요일 휴무인 날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이미 한차례 다른 식당에서 문 앞까지 갔다가 월요일 휴무로 헛탕을  친 상태, 배는 너무 고픈 상태. 오빠가 찾은 만두전골 맛집으로 향했다. 오빠가 찾는 곳은 대부분 맛집. 검색 야무지게 해서 맛집 잘 찾아내는 보증수표 💕

 

네비게이션 따라서 가다보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허허벌판 느낌의 큰 도로에 위치해있고 건물도 꽤 커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어렵고 거의 자동차로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주차자리가 넉넉하게 있고, 쌀쌀한 날씨에도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속 서 계셨다.
건물 입구에 크게 붙어잇는 생생정보 TV방영 맛집 😛

문 앞에 간단한 메뉴판과 영업시간도 붙어있다. 
매장은 아홉시까지 영업하지만 입구에 24시 운영되는 무인판매 자판기가 있었다. 밤 늦게 만두전골 땡길 때 집에서 손쉽게 끓여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자판기로 팔고 있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듯 했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오후 8시

매장은 꽤 넓은 편이었다. 아직 점심시간 이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12시쯤부터는 손님이 계속 몰려들어왔다. 매장에서 서빙로봇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쾌적하고 편리했다. 

딱 봐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 매장이구나 느껴졌다. 

메뉴는 이렇게 있다. 만두전골은 얼큰한 것과 순한 것 두가지 맛으로 고를 수 있었다. 
이 메뉴판은 대기실에 있던 메뉴판을 찍은 것이고, 실제로 주문할 때는 각 자리에 있는 테이블오더 단말기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얼큰한 맛으로 만두전골 2인에 칼국수 사리 추가, 그리고 나중에 또 공기밥 하나를 추가했다.
전골에 기본적으로 밥이 나오지 않으니 공기밥 먹고 싶으면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감자전도 많이 시켜 먹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두 명이서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감자전은 패스-
근데 비쥬얼이 진짜 맛있어보였다. 찐 감자전 같던데, 세 명이었으면 아니 배에 공간만 있었으면 무조건 감자전 추가해서 먹었을 거다.

 

결제도 주문하자마자 선결제로 하면 된다. 주문하고나면 홀 안쪽에서 반찬이 셋팅되어 서빙로봇이 가져다준다. 이 곳, 한식 식당치고 신식문물을 빠르게 도입하셨군!!! 😎 개인적으로 테이블오더 단말기 있는 곳은 충분히 메뉴를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어서 선호하는 편이다. 서빙로봇이 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거나 사람의 손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원 분께서 빠르게 와주신다. 

만두전골 2인이 굉장히 푸짐한 양이다 ! 수육 고기도 넉넉하고 만두도 6개나 들어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야채들까지. 
고기와 만두는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야채 숨 싹 죽고, 고기와 만두가 뜨끈하게 잘 데워지면 금방 끓여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본찬은 양배추샐럳, 백김치, 깍두기 세 개. 늘 느끼지만 메인 메뉴로 승부하는 곳은 반찬이 간결하다. 
백김치와 깍두기 모두 양념이 슴슴해서 계속 집어먹어도 질리지 않고, 만두전골을 먹다가 입가심으로 먹기 참 좋았다. 반찬들은 더 필요하면 셀프코너에서 먹을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칼국수 사리도 미리 주문했다. 어떤 사리를 넣을지 결정을 못했다면 나중에 언제든지 추가주문해도 되는 것 같았다.

서락원에서 추천하는 전골 맛있게 먹는 법

1. 전골이 나오면 인덕션을 켜준 후 9로 맞춘다. (소스는 테이블에 있는 겨자와 간장)
2. 육수가 끓으면 인덕션을 3으로 낮추고, 야채-고기 순서대로 먹으면서 만두는 4-5분 더 끓여준다.
3.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넣고 5분 정도 끓여 먹는다.
4. 추가 육수가 필요하다면, 셀프바에 있는 주전자를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네이버 리뷰 이벤트를 참여하면 음료를 서비스로 준다. 이런 거 보통은 신나게 잘 참여하는 편인데, 이날따라 컨디션도 그닥이었는지 만사가 귀찮아서 리뷰이벤트는 참여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육수가 보이지 않았는데, 끓어오르면서 보이는 빨간 국물. 이렇게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야채들 숨이 죽도록 안으로 쑥쑥 넣어준다. 배추나 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잘라준다. 그러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벌써 야채들도 숨이 죽고 다 익어서 먹을 수 있다. 아까 '맛있게 먹는 법' 읽은 대로 고기와 야채부터 열심히 먹어주고 뒤이어 만두를 먹기 시작했다. 

 

만두는 속이 꽤 알차게 차있다. 왕만두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전골육수도 잘 베어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간도 너무 세지 않고 딱 적당한 느낌. 간 자체가 강하지 않아서 만두랑 야채들은 샤브샤브 소스 찍어먹듯 간장+겨자 소스를 찍어먹었다. 

다 먹고 나서 육수 충분히 부어서 칼국수 사리 만들어 먹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칼국수면을 퐁당 넣어놓고 기다렸는데 칼국수면이 덩어리채 뭉치고 있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칼국수 사리를 먹는다면 꼭 육수를 추가해서 넉넉한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집게로 잘 풀어주어서 맛있는 칼국수를 드시기를 - 

 

월요일 점심시간이라 대기하는 사람까지는 없었는데, 주말에는 꽤 대기하는 줄이 있나보다. 대기 공간 역시 넓고 의자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주 고객이 가족단위이고 어르신도 꽤 많으셨는데, 이렇게 대기 공간을 잘 마련해놓으면 어르신들도 큰 불편함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락원의 배려 또 한가지. 뜨끈한 만두전골을 먹고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라고 준비한 것 !!
그것도 마트에서 파는 익숙한 아이스크림들이라 너무 좋았다.

 

기분 좋게 한끼 든든하게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어서 행복했던 점심 !!
여기는 언제든 또 방문할 의사가 있다. 특히 겨울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오고 싶을 것 같다.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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