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하루일상

기타 택배가 불안하면, 고속버스터미널 소화물로

잉슈슈 2019. 1. 29. 18:01
반응형

시골로 귀향하신 아부지가
통기타가 갑자기 너무 배우고 싶다고 
통기타를 보내달라고 전화가 왔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통기타가 두개 있으니 
사는 것이 돈이 아까워서
보내드릴 방법을 찾는데

다들 택배사에서는 잘 안 받아준다는 것
그리고 시기가 구정 전이라,
막상 보내놓고 나도 불안할 것 같았다.


조금 번거롭지만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고속터미널에서 버스로 소화물 보내기를 이용하기로


경부선/영동선은 9호선 1번출구에서 쭉 직진하는
경부/영남선 역사 바깥에 위치해 있고

호남선은 센트럴시티 1번 게이트와 타워주차장 입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진으로 보면 1번이 호남선,

2번이 경부선/영동선 소화물 취급소다.


7호선 지하철을 이용한 나는,


위에 달려있는 소화물취급소 팻말만 보고
열심히 걸어가고 또 걸어가고

또 다시 걷고 또 걷는데 안나온다.

언제까지 걸어가야 하는건가
슬슬 지쳐갈때 쯤

밖으로 나가라는 안내판..
알고보니 경부/영동선 고속버스터미널의
바깥쪽에 위치했던 것이었다.


진작 알았다면 뺑 돌아가지는 않았을텐데...



전방 15m 앞에서 우측!이라는 안내판 말을
잘 듣고 따라가다보면 드디어 보이는 소화물 취급소


기타 들고 가방 매고 오느라 벌써 지쳐버렸다.


들어가서 왼편에 보면 접수증 적는 곳이 있다.

나온 대로 보내는 사람의 정보와 받는 사람의 정보를 적는다.
화물의 종류에 기타를 쓰고 무게는 따로 안써도 된다고 하셨다.
그냥 배송료 만원이 든다고만 말씀하신걸 보니
기타는 따로 정찰제로 만원을 받고 있는 듯 했다.


그 외에 다른 수화물은 위의 사진처럼
저울에 무게를 재서 확인해보면 된다


무게 재는 곳 위에는 소화물 요금표가 나와있으니
대충 가격을 가늠할 수 있었다.


기타는 무게가 무겁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서
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렇게 기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안내를 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놓였다.


소화물 접수증 쓰는 곳 앞에 붙어있는 안내판

무게 측정, 접수증 작성 후 접수창구에 제출하면
택배처럼 접수해주시고 운송장을 주신다.


접수하는 창구는 일하시는 분이 그대로 보여서
차마 사진을 찍지 못했고.....

나는 퇴근하고 저녁 7시에 가서 버스가 10시에 도착하는데
아빠가 그 시간에 나오시기 힘드실 것 같아서
다음날 저녁 버스로 발송해달라고 요청 드렸다.

사정을 말씀드리면 다음날 가능한 시간을 안내해주셔서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운송장을 받고 받는 사람에게
도착예정시간, 송장번호, 그리고
보내는 분 옆에 있는 차량번호를 알려준다

이름때문에 모자이크를 해놨지만,
모자이크 사이에 쳐져있는 빨간 동그라미 안에
번호가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도착시간 때에 꼭
받는 사람이 터미널에 있어야 한다는 것!


차량이 도착했는데 받는 사람이 없으면
소화물이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으니
꼭!! 꼭!! 시간 맞춰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직접 가기가 조금 귀찮지만
그래도 확실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급한 일에는 또 사용할 법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