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하루일상

1st 성수포럼 2019 Brick up insight (2019.02.20)

잉슈슈 2019. 3.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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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잘 맞아 어느덧 10년째인

 친구와 함께 한 19년도 첫 포럼인,

성수포럼 2019

마침 이 포럼도 이번 회차가 1회차로

주제는 #성수 #공간 #재발견이었다


강연자로는

01. 오티디코퍼레이션, 손창현 대표님

02.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님

03. 더자람, 천세희 대표님

이 나오신다고 했는데,

나에게는 생소한 회사들이었다.

인터넷으로 회사들을 미리 검색해봐도

회사 소개 마저도 어려웠지만

#공간 #재발견이라는 키워드,

좋아하는 주제에 끌렸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듣자는 생각으로 참석했다


참가 신청은 온오프믹스에서 진행했고,

첫 회라서 무료로 진행했다고 한다

뒤늦은 포스팅 중인 지금 2회차 성수 포럼은

참가비 1만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https://www.onoffmix.com/




포럼 입구에서 등록 확인을 진행하는 옆으로

각 강연자분들의 추천 책이 놓여져 있었다.

눈치 보이고 급한 마음에 찍었더니 흔들림이..

"김대일 대표님의 추천, Zero to One"

"손창현 대표님의 추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천세희 대표님의 추천, 좋아하는 공간에 살고 있나요?"




등록 확인과 함께 주전부리와 함께 주신

선물 보따리

이 선물보따리는 밑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

그리고 앞쪽에서 아메리카노도 나눠주고 계셨다


감.동.감.동!


포럼 참석자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다.

준비된 좌석은 꽉 차고 뒤쪽에 서서 듣는 분들도 계셨다


포럼이 아닌 연회장이나 파티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시작 전부터 설레였다.


01. 오티디 코퍼레이션, 손창현 대표님의 강연

강연 장소인 성수연방을 기획, 개발하신 분으로서

"공간과 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공간 기획 혁신가"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

기존의 오래된 시설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여러 도시재생의 예시들을 들려주시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일의 국회의사당이었다.

2차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국회의사당의 리노베이션의

스토리와 현재 건물의 의미, 생김새 등을 설명해주셨고

그 외에 부산 F1963, 루브르 박물관 등 여러 건축물을 소개해주셨다.


도시재생에 대한 대표님의 관심과 진심이 느껴지고

그 진심을 녹여내신 공간이 이 성수연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연방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역시나 평범한 복합공간이 아니라

대표님의 주관과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꽉 차있는 공간이었다.


02.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님의 강연

FASTFIVE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벌써 16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이 굉장히 빠른 스타트업이었다.


대표님께서 이 사업을 하게 된 계기와
첫 지점을 운영할 때의 이야기를 듣는데
유쾌하면서도 도전정신이 돋보였다.

각자 다른 분야에 종사하시던 친구분들과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시작한 공유오피스 사업은

분명 기존의 소호 사무실과는 차별화되었으며,

입주한 스타트업간의 공유와 윈윈 전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예전에 정부 지원을 받아 가든파이브의 작은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지인분의 사무실을 가봤던 기억이 있다.

창문도 없고 삭막하고 차가웠던 분위기의 사무실을 생각해본다면

일하는 환경과 주변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님의 강연을 들으며 점점 죽은 공간이 되가는

가든파이브 웍스 단지가 생각이 났다.



03. 더자람, 천세희 대표님의 강연


천세희 대표님은 전 회사의 경험을 통해 쌓게 된

공유에 대한 본인의 직업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네이버, 맥도날드, 배달의 민족,

굵직한 회사들의 성장에 기여하셨던 스토리를 들려주시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역시나 배달의 민족이었다.


배민에 등록하는 업체분들과의 진심 어린 공유,

그 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교육 등으로 극복하는 이야기 역시

공유와 윈윈전략, 착한 기업의 느낌이 강했다.



강연이 끝나고 손창현 대표님의 강연이 인상깊어

성수연방을 둘러 보기로 했다.



아크앤북X로우로우

알라딘처럼 집에 있는 책도

새로운 책을 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것

그리고 서점임에도 베스트셀러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평한 시선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점이

기존 서점과는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도 서점에서 구경할 때,

새로 나온 책, 베스트셀러 등 잘 보이는 가판대에 올려놓은 책들에 시선이 먼저 간다.

당연히 그 외에 책에는 시선이 잘 가지 않고 스쳐지나가게 마련이다.

이 곳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그 책에 대한 이미지로만 판단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그 안쪽 공간은 샤오짠이라는 만두 공장이 있다.

만두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제 막 공사를 마친 것 같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

이 공간이 기존에 공장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남겨놓고자 공간 구성에 Factory part를 계획하셨다고 한다.



외벽에 그려져 있는 건물의 소개

아직 전체적으로 완성된 느낌은 아니지만,

1층에 있는 매장들은 얼추 자리를 잡은 느낌이었다.

띵굴 스토어,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이 있어 보였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미처 못 본게 아쉬웠다.


밤에 보는 성수연방의 모습.

밝은 불빛들이 예전의 공장 건물을

화려하게 바꿔놓았다.


성수 연방의 마크도 

붉은 벽돌 사이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카메라에 찍힌 불빛 번짐으로

그 이쁨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A동과 B동 사이에 있는 중정에는

성수설원이라는 아트 파빌리온이 있었다.

눈이 오지 않는 날에도 설원을 느낄 수 있는

새하얀 공간은 성수연방의 야경을 한층 더 예쁘게 밝혀주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면 온통 하얗다.

바닥도 푹신푹신한 눈밭을 표현했다.



걸어가는 길은 요런 느낌 : )


이 중정 공간은 때에 맞추어 여러 이벤트들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하셨다.

아마 따뜻한 봄이 되면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지지 않을까.



집에 와서 펼쳐본 선물 보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투!



성수 연방의 마크가 바로 보이는 화투.

겉모습만 봐도 색감이 너무나 이쁘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어딘가 조금씩 귀여워진 화투 그림들.

저 돼지랑 토끼가 너무 귀엽다! 취향저격!

같이 고스톱 칠 사람이 없는 게 서럽다.



포럼을 나타내는 명함카드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고

예쁜 디자인으로 제작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강연 이름, BRICK UP INSIGHT가 쓰여진

노트와 성수연방을 설명하는 브로셔까지

알찬 구성으로 선물보따리를 주신 성수포럼, 감사합니다.




2019년에는 회사-집을 반복하기 보다는

이런 강연이나 세미나들을 많이 찾아보고 다닐 계획이다.


온오프믹스에서 최신 정보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꾸준히 살펴본다면 성수포럼과 같은 좋은 강연들을

득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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