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하루일상

마켓컬리 첫구매, 완전 만족

잉슈슈 2019. 5.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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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헬로네이쳐 이용하고 완전 만족 대만족이어서, 이번엔 마켓컬리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사실 쓰던 곳 계속 쓰는 것이 좋은데 여건이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보니 조금 얌체같지만 첫구매의 무료 배송을 이용해서 시켜보았다.

사실 이런 장보기 서비스는 새벽에 배송해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만큼 택배비를 무시할 수가 없다. 4인 가족이나 2인가족의 일주일치 장보기, 요런 한 가정의 음식을 책임지는 분이라면 4만원 이상으로 무료 배송을 받거나 정기적인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딱 2일 먹을 분량만 사면 되기 때문에 죄송스럽게도 첫구매 배송만 이용하게 된다.

5월은 특히 돈 나가는 곳이 많아서 그것도 네이버페이 모아놓은 것으로 대부분 충당했다. 생일, 축의금, 어버이날 등등 5월은 쉬는 날도 많지만 그만큼 돈도 많이 나가서 힘들다 ㅜㅜ

금요일 퇴근하기 10분 전부터 갑자기 꽂혀서 폭풍 검색했다.
그래도 첫구매이니 첫구매 할인은 누려야지 않을까 싶어서 웰컴 기프트 중에 하나를 골랐다.

가격이 참 착하다. 이 중에서 핫도그랑 모짜렐라 폭립 중에 엄청 고민했는데, 이럴 때 먹어보지 언제 먹어보겠냐 싶어 모짜렐라 폭립을 주문했다.

이 웰컴 기프트는 이 중에 1개만 선택할 수 있고, 이 상품을 제외하고 1만원 이상을 주문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다른 걸로 만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저녁 먹고 마저 고르려니 배가 불러서 그런지 확 땡기는 상품이 없다.

오징어 킬러라 진미채 반찬이면 밥 두공기는 끄떡이겠지 싶어서 진미채 두팩 주문하고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다들 피크닉 가는데 나 혼자 집에 있는 것 같은 우울함에 밥이라도 소풍 도시락처럼 먹고 싶어서 유부초밥을 선택했다.

첫 도전이니만큼 이것 저것 새로운 거 시켜 보고 싶었는데(특히 명란젓) 후기 보면서 갑자기 불안해져서 마지막에는 그 흔하디 흔한 슈퍼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유부초밥을 시켰다. 지금 생각해도 왜그랬을까 싶다.
(유부초밥을 엄청 좋아해서 먹을 땐 신나게 좋다고 먹었다.)

단촐한 마켓컬리 구매

좀 부끄러울만치 단촐하다. 할인 행사로 받은 폭립과 오징어채양념 두통, 유부초밥이 끝이다.
다이어트 목적도 아니고, 여러 명이 먹을 요리도 아니라서 여러개 시킬것도 없었고 목표는 네이버페이로 구매해서 돈 덜쓰기였기 때문에 원하는 걸 다 담지도 못했다.

립은 이러한 비쥬얼!이다. 달짝지근한 소스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막 요리해준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고급진 립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전자렌지에 넣고 7분 기다린 끝에 이러한 결과물이 나왔으니 충분히 만족스럽다.
팬이나 오븐에 요리하는 방법도 나와있고, 그렇게 먹었더라면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팬에 양념이 눌러붙으면 귀찮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전자렌지에 돌려버렸다. 이렇게 사람이 귀찮을 수도 있는거냐....

이름이 '모짜렐라 크림치즈 폭립'인 것은 모짜렐라 크림치즈 소스가 따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역시 전자렌지에 돌려서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크림치즈 소스가 되었다. 먹다 보면 시간이 지나서 소스가 좀 덩어리지기는 하는데 딱 돌리자 마자 찍어 먹으면 피자 광고에서처럼 치즈가 쭉~ 늘어난다.

다음날 먹은 진미채볶음. 이거에 밥만 먹어도 행복하다. 진가네 오징어채양념볶음과 순한진미채볶음을 시켰다.
뭐가 다른가 궁금하기도 했고 후기도 달라서 시켜보았는데, 확실히 다르다. 사진은 오징어채양념볶음이다.
식감이 약간 꼬돌꼬돌한 투명의 그 오징어채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순한진미채볶음은 버터구이 오징어 몸통 같은 식감의 보들보들한 반찬이었다. 오징어채양념볶음은 기름도 좀 있고 순한진미채볶음은 기름기 없이 담백한 느낌이다.

유부초밥은 그날 저녁 혼자 해먹었는데, 열심히 이쁘게 해서 먹어야지 하다가 순간 넘 외로워서 만드는 족족 입으로 들어갔다. 분명 맛있는 유부초밥인데 기분도 우울하고 사진도 없고 할 말도 없다.

마켓컬리한테 참 미안하게도, 첫구매 후에 많은 혜택을 준다.
우선 5% 적립해주셔서 벌써 600원의 적립금이 쌓이고 첫구매 감사쿠폰이라며 7천원 할인 쿠폰도 주었다.
배송도 2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 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나를 마켓컬리의 노예로 만드려는 건가요.

다음 달에 또 혼자서 주말 집순이 하는 날이 생기면, 또 한번 구매해봐야지.
확실히 첫구매 후 이것 저것 혜택 주는 것은 헬로네이쳐보다 마켓컬리가 더 좋은것 같다.
그래도 헬로네이쳐에 자꾸 마음이 가는 것은 혼자 사는 자취생이나 2인 가족의 간편식, 군것질에 관련된 메뉴는 헬로네이쳐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주말 식사, 먹고 또 먹고 사진은 제대로 없어서 리뷰 아닌 리뷰가 되버렸다.
다음엔 좀 더 새로운 것들을 사봐야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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