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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라비앤로즈 펜션 리얼 후기

잉슈슈 2020. 12.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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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추억!
심해진 코로나 때문에 집순이가 된지 한 달이 넘어가면서
예전에 놀았던 사진을 다시 보면서 버티는 중이다.

올해에는 몇 군데 다니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웠던 펜션이 있어서 기록하기.
블로그 귀찮아서 안 하던 때라 리뷰용 사진은 없고, 그 때 이뻐서 찍었던 몇장밖에 없지만
다음에 꼭 다시 가기로 약속했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서 기억하는 것을 적어놓기로 했다.

예약 당시 여기 어때로 101,000원에 예약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
연말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서울 호텔이나 근교 펜션 다 예약이 찼다고 하던데
가격도 많이 올랐네 : (

우리가 예약한 방은 프라이빗 B.
뷰는 2층에 있는 디럭스 룸이 더 좋은 것 같았지만
스파도 하고 우리끼리 노래 틀어놓고 있을 거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안주게 독립된 공간을 원했었다.
막상 가니 그렇게 멀찍히 있지는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똑같이 조심스러웠던게 함정.
그래도 혼나진 않았다.... ^^

둘이 여행가면서 30평대 펜션은 처음 가보는 것 같은데 체감상 정말 넓었다.
엄청 넓은데 가격은 작은 평수의 펜션과 비슷한 가격이라 완전만족 대만족.
(가끔 방에 있으면 답답한 곳을 예약해서 정말 잠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했던 슬픈 기억이..)

은은하게 햇빛이 들어오는 게 사진으로도 느껴지는구나아-

흔한 침대가 아니라 침대가 있는 공간을 따로 분리한 인테리어도 너무 좋았다.
쇼파나 창가쪽 테이블을 딱히 쓰지는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행복해.
하나 당황스러웠던 건 오자마자 배고파서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침대쪽을 분리해놓은 반벽때문에 TV가 가려 안보였다는 것.
침대에 라면을 들고 올라가기도 좀 그렇고 (.. )

또 다른 좋았던 점은 개인 바베큐 공간과 스파가 실내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스파를 할 수 있어서
저녁에도 두번, 다음날 아침에도 한번 야무지게 이용했다.

야외 바베큐처럼 벌레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으면서
자는 공간에 고기 냄새가 베지 않아서 바베큐 공간도 만족만족!
숯으로 고기를 굽지 않고 고깃집처럼 전기 불판으로 굽는다. 
스파의 뜨거운 공기에 불판의 열까지 합쳐져 좀 덥긴 했는데
겨울, 지금 딱 이맘때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리워그리워그리워! 가고싶다가고싶다가고싶다!

사진 찍은 건 없지만, 바로 옆에 펜션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었다.
바베큐 하다가 부족한 양념도 빌릴 수 있고
아침에 조식도 먹을 수 있다.
조식은 컵라면, 빵, 잼, 시리얼, 쥬스 등 기본에 충실한 메뉴!

저녁을 일찍 먹고 시간이 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면
바로 밑에 있는 호수를 한번 스윽 보고 오는 것도 좋다.
아까 말했던 2층이 좋았을 것 같다는 이유가 2층에서는 호수뷰가 나오는데,
우리가 있었던 프라이빗 룸에서는 호수가 보이지 않아서
소화 시킬 겸 한바퀴 돌고 왔다.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내년에는 날씨 쌀쌀할 때 다시 한 번 들르고 싶다 -
그 때가 온다면 사진 열심히 찍어야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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