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세상 구경하기/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커플 여행] 4박 5일 일정 및 비용 총 정리

잉슈슈 2023. 5.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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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
22년 11월 25일 ~ 22년 11월 29일 (총 4박 5일)
게으름의 끝판왕, 너무 늦게 남긴 기록이라 하나하나 글을 작성하면서도 기억이 가물가물.
앞으로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이번 오사카 여행의 시작은 저렴한 항공권이었다. 2인 왕복 65만원인 걸 보고 바로 예매했다.
여행 다녀온지 반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2인이면 70만원 후반대, 8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이 특가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숙박 위치는 난바 도톤보리에 위치한 이비스 스타일스
크게 호텔에 신경쓰지 않고 큰 돈을 쓰지 않는 우리 스타일에 딱 맞는 가성비 숙소였다. 
특히 오빠는 잠만 자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인드.
기본만 된다면 하루 수십만원을 요구하는 비싼 호텔보다는 가성비 호텔을 선호.
2022.12.06 - [바깥세상 구경하기/해외여행] - 오사카 난바 숙소 ibis styles
 


여행 경비
날짜 내용 금액 합계
공통 항공권 (성인 2명 왕복) 649,320원 955,809원
숙박비 (성인 2명 × 4박 5일) 283,889원
라피드 열차 (공항 - 오사카 이동) 22,600원
DAY 1

오사카
도착
타코야키 1,200엔 8,100엔
(76,950원)
편의점 (주전부리) 600엔
이치란 라멘 3,000엔
쿠레오루 3,300엔
DAY 2

주유패스
데이
금룡사 라멘 1,600엔 26,160엔 + 52,818원
(301,338원)

스타벅스 850엔
시바토우 장어덮밥 12,410엔
크로아상 320엔
나나스 그린티 (녹차파르페) 1,780엔
우오신스시 7,200엔
빠칭코 2,000엔
주유패스 1일권 × 2인 52,818원
DAY 3

자유
시간
스키야 (카레, 규동) 1,380엔 11,010엔
(104,595원)
브루클린 카페 1,500엔
지하철 160엔
요코즈나 쿠시카츠 3,800엔
산페이 (오코노미야끼) 4,170엔
DAY 4

교토
여행
호시노 커피 (브런치세트) 1,380엔 35,730엔
(339,435원)
이노이치라멘 3,500엔
아이스크림 700엔
코자이 (와규스테이크) 29,000엔
편의점 1,150엔
DAY 5

여행 끝
금룡사 라멘 1,600엔 13,450엔
(127,775원)
돈키호테 (기념품) 9,950엔
공항에서 군것질 1,900엔
총 합계     1,905,902원

 
교통비 부분에서 조금 비어있는 것 같다. 아마 교토로 이동하는 교통요금과 마지막날 오사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금액이 빠져있는 듯. 어떻게 갔는지, 금액이 얼마였는지 당췌 기억이 안 나네.
그리고 마법에 걸려버려 중간에 사게 된 여성용품은 그냥 생략....TMI

관광에는 크게 돈을 쓸 일이 없었다. 주유패스 외에는 시내를 둘러보거나 경치를 둘러보는 곳 위주로 다녔기 때문.
대부분 먹는데 돈을 썻고, 그마저도 12만원 가까이 되는 장어덮밥과 27만원이 넘는 와규스테이크를 먹지 않았다면 총 비용이 아마 150만원 정도였을 것이다. 항공료, 숙박료 빼면 순수 여행경비로 60만원을 쓰면서 잘 놀았다 했을텐데 (.. )

그래도 그것 역시 경험이었고, 추억이었다.
마냥 행복했었다.

갔었던 식당들은 다 개별 포스팅 했음 ! 링크는 귀찮음 !
혹시 나중에 심심-하다면 링크를 걸지도 


하루 하루 컨셉을 정해 다녔더니, 더 재밌고 알찬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느낌의 여행 또 해봐야지 😎
 

DAY 01 : 오사카 도착


오사카에 오후 도착이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짐 풀고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도톤보리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타코야끼 포장하고 편의점 들러 과자 좀 사서 숙소에서 일단 급하게 허기부터 달래고, 정말 허기만 달랬기 때문에 저녁 먹으러 -
오빠의 추천으로 이치렌 라멘으로 1차 먹어주고 ! 소화 시킬 겸 도톤보리 걸으며 구경하기. 사람구경 가게구경, 화려한 간판들에 눈 돌아가고 너무 재밌다😲
그리고 2차로 쿠레오루에서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먹으며 하루 마무리!

오사카의 먹자골목이자 최대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도톤모리를 맛보기로 구경했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첫날을 지냈다.


 

DAY 02 : 주유패스 데이


아침부터 라멘으로 하루를 시작 : ) 첫째날 먹었던 이치렌 라멘과 양대산맥을 이룬다는 금룡사 라멘!
주유패스로 관광이 가능한 오사카 성, 그리고 공원 구경.
공원이 너무 넓어서 그런지 걷다가 지쳐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셔주고, 오사카성에서 출발하는 수상버스 아쿠아라이너도 주유패스에 포함되서 강바람도 한 번 맞아주고 😊
수상버스라길래 편도로 갈 생각 했는데, 잘못 타서 왕복으로.... 내리고 싶은 곳 찍고 다시 오사카성에 와버렸네 - 
유명한 장어덮밥집이 있다고 해서 거리는 좀 되지만 걷고 또 걸어서 점심 뚝딱 !!
그리고 우메다 한큐 백화점 가서 HEP FIVE 관람차 타기. 관람차 안에서 블루투스 연결해서 들었던 "윤하 - 사건의 지평선"
이제는 그 노래만 들어도 우메다 관람차가 생각난다 - 못잊어 못잊어
당떨어지고 목말라서 한큐 백화점 안에 있는 나나스 그린티에서 녹차파르페에 녹차롤 먹으면서 잠시 휴식.
체력 충전 당 충전 끝냈으니, 주유패스 뽕뽑으러 우메다 하늘정원으로 출발!
올라가는 길에서도 전망대에서도 야경 보느라 넋이 나가 있었다.
도톤보리 돌아오니 이미 너무 녹초였는데,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지
우오신스시에서 초밥 먹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맛이라 양껏 먹지는 못했다 (.. ) 
하루 쓰는 주유패스, 알차게 써보자 싶어 마지막에 도톤보리 크루즈까지 예약 !
마지막 타임의 마지막 손님으로 예약 성공 ! 운이 따라주던 날 😍
그 운을 믿고 빠찡코 도전했다가 쓰기로 한 돈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다....
버튼을 뭘 눌러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기계가 뭐라 하는지도 모르겠고.... 좋은 경험이었다.
역시 도박은 위험해
돈을 많이 쓴 날이기도 한데, 사실 장어덮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장어덮밥 2인분에 맥주 먹었더니 117,895원....
사실 관광은 주유패스로 다 했고, 먹느라 쓴 돈이 크다.

 

DAY 03 : 자유 시간


여행 둘째날 주유패스 뽕뽑겠다고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오늘은 여유있게 오사카 일상을 즐기기로 했다.
스키야에서 카레와 규동으로 아침 식사 해결하고, 커피는 전날 봐놨던 강가 옆 카페 "브루클린"
수다도 떨고 한창 강가 바라보면서 배 지나가면 인사도 해주고 빈둥빈둥, 이게 여행이지 !
오늘은 유명한 라멘집을 가보자며 폭풍 검색하다가 타베로그 순위에 있는 무기토 멘스케 도전 : )
줄은 길었지만 오사카에서 먹은 라멘 중 제일 맛있는 라멘이었다.
배불리 먹고 신세카이로 이동해서 츠텐카쿠 타워 구경.
여행가면 높은 전망대에 가서 그 도시를 구경하는 게 너무 좋다.
근데 우메다정원을 갔다와서 그런지 츠텐카쿠 타워의 감동은 조금 덜함.
엘레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태권V, 21세기 소년 뭐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한다.
유튜브에서 정준하와 마츠다 부장이 들렀던 요코즈나 쿠시카츠 가서 튀김꼬치와 가라아게에 맥주 한잔.
몸이 피곤해서 그랬는지 입맛이 없었고, 도톤보리에서 저녁을 따로 먹을 계획이었는데..
요리 메뉴들은 양이 너무 많아보여 꼬치 세 개만 간단하게 주문했다.
도톤보리로 돌아가는 길은 덴덴타운 구경도 할겸 슬슬 걸어가기로 했는데, 거리가 생각보다 꽤....되었다.
도톤보리 돌아와서 숨겨진 현지인 맛집으로 보이는 산페이에서 오코노미야키와 야끼우동 먹고 그대로 뻗었다. 

 

DAY 4 : 교외 여행, 교토


오사카 가면 당일치기로 교토를 꼭 갔다오라던 지인의 강력추천으로 하루를 빼두었다.
그래도 아침은 먹고 움직여야지 싶어 가는 길에 호시노 커피에서 정말 간소한 브런치.
그리고 교토로 이동했다.
교토도 꽤 넓어서 청수사, 은각사, 금각사, 기온거리, 아라시야마 등등 볼거리가 많았는데 우리는 시간이 짧고 여유있게 보고 싶어서 청수사와 아라시야마만 둘러보기로 결정.
매우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 

아라시야마도 거리가 멀어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나는 교토 여행 중, 아니- 오사카 여행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아라시야마였다.

교토 꼭 가보라던 지인님께 늠나 감사했다는 😊 🙏 😊



마지막 날은 낮 비행기였기 때문에 사실 뭘 둘러볼 시간이 없었고, 정리하고 나와서 기념품만 간단히 사고 공항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따로 기록할 만한 내용이 없다.


막상 정리해보니 특별할 것 없이 남들이 좋다 하는 유명 관광지만 둘러봤고, 음식도 기똥차게 강추하기는 애매하지만 -
이번 여행은 코로나로 못간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채워주고 지쳐있던 심신을 충전하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최고의 힐링 여행이었다.

두 가지가 아쉬웠는데,
첫째는 매번 느끼지만 일본어든 영어든 언어에 대한 부족함을 또다시 느꼈던 것.
둘째는 언어의 부족함으로 작아진 자신감 때문에 가보고 싶은 로컬 식당을 들어가보지 못하고 밖에서만 바라보았던 것.

좀더 용기가 있었다면 일본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좀 더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조금 달라져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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