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난바 숙소 ibis styles

코로나 풀리고 드디어 해외여행! 비행기표 예약했다.
10월 초 쯤이었나, 일본 무비자 관광 풀리자마자 예약해뒀던 터라 비행기표 가격은 2인 왕복 65만원으로 예매했었다. 매우 저렴한 편으로 이제는 이 가격도 찾아보기 힘들다 ..

내년 초 오빠랑 좀더 멀리 오래 갈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숙소 역시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고 싶었다. 이 것은 내 마음이고, 사실 오빠는 항상 숙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랬든 저랬든 '저렴이 가성비 숙소'를 원하는 마음이 같으니 되었지.

생각보다 오사카 난바 근처 저렴하고 가성비 좋다 하는 숙소들은 많다. 하룻밤 10만원 이하 숙소들도 꽤 많다. 방 크기만 포기하면 된다!

나 역시 방 크기를 포기하고 위치, 가격만 생각해서 고른 곳이 ,IBIS STYLERS. 크기는 작아도 전세계 체인점을 갖고 있으니 시설이나 위생 등은 기본 이상이지 않을까 싶어 결정했다.

외관도 말끔하고 건물 1층 왼편에 패밀리마트도 바로 붙어있는 편세권이다. 크지 않지만 필요한 거나 야식거리 있으면 바로 사서 들어가기 너무 좋다.

리셉션에는 일본인, 외국인이 계셨지만 일본인이 안내를 도와주셨고 영어를 1도 못알아들었지만 오빠의 일본어 덕분에 무사히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 )
아마 소통이 어려웠더라도 옆에 외국인분이 응대해주셨을 듯.

처음 딱 들어갔을 때 알고 있었지만 "와, 작다!"
일본 숙소가 워낙 작은 건 알고 있었지만 지난번 후쿠오카때는 그래도 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여긴 작다..
그래도 창문이 환하게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좀 트였다.

네발자국 쯤 되는 복도를 지나오면 딱 요렇게 침대만 보인다.
그래도 방크기에 비해 큰 침대라서 정말 잠만 잘 예정인 우리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바깥 뷰가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첫인상은 이쁘다였다.
메인 거리인 도톤보리도 살짝 보이고, 야경을 생각하면 예쁘겠다 생각이 들었던 뷰.

창문을 열지 말라는 안내는 있었지만 원한다면 창문이 활짝 열리긴 했다. 가끔 너무 답답할때 살짝 열었다. (죄송해요)
위치가 술집이 많은 유흥가라서 잘때 창문을 열어 놓으면 밤새 하하호호 소리가 들릴 수 있으니 예만하신 분은 피하기를 추천드린다.

나는 거의 기절하듯이 자기도 하고 원래 집이 조용한 편이 아니라서 아무런 지장이 없긴 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작은 공간이 테이블 있는 공간이다.
테이블 바로 위에 작은 벽걸이 티비가 있지만 우리는 오자마자 기절하듯 자서 그닥 볼 일이 없었다.
테이블 역시 잘 쓰지 않았지만 첫날 타코야키 포장해서 먹었을 때 작더라도 테이블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화장실은 사진으로 보면 참 볼품없어 보인다.
작고 누리끼리한 사진에 헉 할지도 모른다.
나도 처음 봤을 땐 "헉, 여기서 몇일 밤을?" 하고 걱정했으니.
화장실이 컨테이너 박스 같은 느낌이라 더 걱정했다.

근데 왠걸, 지내다보니 화장실이 제일 좋았....
저 욕조가 한국에서 보던 욕조보다 깊어서 반신욕 하기 너무 좋았고 뜨거운 물이 미쳐버렸다. 아니 일본은 다 이런 건가?
우리는 아무리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나눠져도 이렇게 몸을 지지는 느낌이 잘 안 날 법 한데 하루의 피로를 쭉 푸는 기분.
수압이나 뭐나 완벽스

뭐, 결론은 가성비를 생각한 것 치고는 꽤나 좋은 숙소였다.
기본적인 청결이나 서비스도 최고는 아니어도 지킬 건 지키는 곳이었고, 위치와 가격적인 면에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예약한 건 딱 숙소만이어서 조식은 150엔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도톤보리에서 호텔 조식 먹기에는 주변에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먹어볼까 했는데 차라리 라멘을 한 그릇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예매한 건 이 가격! 주말이 끼어있어서 완전 최저가인 7만원대는 어려웠으나 4박 5일로 30만원 안쪽으로 예약한 것만 해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다음에 도톤보리 갈건데 여기 숙소 또 갈꺼야? 하고 물어본다면 도톤보리 한정 예쓰다.
(다음에 오사카 가면 도톤보리에 숙소를 쓰지 않을 것 같지만)

👇👇👇 위치는 요기 👇👇👇

https://goo.gl/maps/3fPkHjQf3SJUzQu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