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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해외여행

[대만 타이베이] 예스허지버스투어로 외곽 투어!

by 잉슈슈 2019.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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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버스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버스투어/택시투어 중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택시 투어는 1~4인 15만원, 적지 않은 금액
4명이 가면 괜찮겠지만 2인이 15만원이면..
개별 행동,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
원하는 곳에서 더 오래 있고 싶다면
그럴 수 있는 투어


네이버 카페 찾아보면
함께 택시 투어 할 사람을 구하는
글들을 볼 수 있지만, 애매하게 모르는 사람들과
소규모로 이동하면 더 어색할것 같음
(친화력 1도 없어서..)


버스투어 는 1인당 1-3만원
정해진 시간 동안 구경해야 한다는 단점,
그래도 시간 약속만 잘 지킨다면
그 안에서 자유 구경 가능
일단 가격이 마음에 쏙 듬


우리 커플은, 아니 내가
사진 찍는 걸 정말 싫어하니까
셔터를 열심히 눌러가며 인생샷을 남길 일도 없고
왠만하면 스윽- 보고 기념할 수 있는 사진 몇 번 찍고
그러기에는 버스투어로도 시간이 충분할꺼라며
버스투어로 선택!


가이드 투어를 정말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자유여행으로 하는 타이베이외각투어는
교통편도 안 좋고, 시간도 체력도 낭비하는 것 같아
버스 투어 선택!


그중 우리 선택은 예스허지투어



예류지질공원


속이 뻥 뚤리는 예류지질공원 으로
투어 시작 !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말씀하시길
여왕머리바위는 줄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 하니
아쉬운 분들은 공원 입구의 짝퉁 여왕머리바위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라는 팁을 주셨고,


그래서 찍어 본 짝퉁 여왕머리바위샷 !
잘 가꾸어진 공원 안에 조형물처럼 있던 바위


공원을 벗어나면 탁트인 뷰가 나옴
한국이든 외국이든 바다는 다 좋다며
신바람이 나다가
말도 안되는 햇빛에 당황, 뜨..거워



그래도 웃으면서 스마일 : )
힘들어도 웃으며 찍혀주는 고마운 오라방



정말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미리 양산을 준비해간 사람들,
칭찬해, 부러워-


바위마다 기념촬영 중이신 사람들,
이쁜 바위들은 한 팀씩 자리하고 있어서
민망's, 눈치보기


맘편하게 사진 찍기는 부담스럽다.
그래도 사람 없는 곳 잘 노려서
사진을 찍다보면


이렇게 멋드러진 사막에 온 듯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는 점!

내가 제일 애정하는 사진


열심히 풍경구경 사람구경하는데
사람들이 쪼그려서 자꾸 밑을 찍는다.

저 화석들을 보면서
다들 이렇게 발 샷도 찍길래 찍기는 했는데....
아저씨 발 같아서 부끄럽구만 허허허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면
바다와 바위의 조화들이 참 예쁘다

특별한 모양이나 예쁨이 아닌데도
그냥 여행와서 보는 거라 그런지
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에 이런 데 없자나-
라는 생각으로
바다와 함께 있는 이 풍경이
그저 속시원했다.



저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없었다면
영화 마션의 배경 느낌이다.


안내 책자를 보면서 바위들을 본다면,
'여왕머리바위'처럼 다 닮은꼴 이름이 있어서
그 모양을 찾는 재미가 있는데
막상 신기해서 찍어놨던 사진 보니
이거 .. 무슨 바위였지?
하트바위?


저 멀리 보이는 여왕머리바위 !
저거다 !! 저건 확실히 눈에 띈다!!



역시 줄은 길지만,
확실히 아까 공원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특별해 보이는 것은
탁 트인 하늘과 이국적인 땅의 색 때문이겠지
줄 서면서 정수리가 타버렸지만,
기다렸다가 찍기를 잘했군 : )


바위들 사이로 물이 들어와서
호수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
땡볕에 지쳐 뛰어 들어가고 싶었다

(물이 안시원해보이긴 하지만..)


더위를 못참고 서둘러 구경한 뒤
잠깐 남는 시간에 서둘러 망고빙수를 냠냠
예류오션월드 옆에 붙어있는 망고빙수집
이름은 모름 '-'




스펀




공개 가능한 스펀 사진은
딱 세장, 그 이유는 천등 날릴 동안은
도와주시는 분께 핸드폰을 맡겼기 때문

그나마 잠깐 핸드폰을 달라고 해서
기차 오는 타이밍을 맞춰서 찰칵!





그리고 열심히 적었던 천등 날려 보내기


색마다 의미가 다 다르고
여러 색을 할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있다는데,
예, 저는 그냥 빨강색이어도 좋아요
다른 천등과 함께 멀리멀리 가는
우리의 소망, 로또 일등 : )
예류와 다르게 하늘에 먹구름이..



차가 좀 막혀서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정말 짧게 스쳐 지나간 곳

다 같이 올라가서 소망 적고
천등 날리고 사진 찍고
우리는 여기서 꼭 닭날개볶음밥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어서
(짠내투어 참고)
천등 후다닥 날리고 가이드님께 말씀드리고
뛰어갔다오기
너무 급하게 먹고 사라져서 사진 없음 ㅠㅠ
닭날개볶음밥은 그냥그냥 so so
땅콩아이스크림은 쫀득쫀득한게 취저! 성공!


허우통 고양이 마을


우리 오라방이 좋아하는 고양이가 넘쳐나는
길거리에 그냥 막 앉아 있다고 하는 마을


고양이 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이런 육교를 지나 올라가야 한다


저질 체력으로 헉헉 대면서 올라가면
고양이마을 입구에 팻말이 보이고 : )
뒤를 돌아보면 우리가 지나온 길이,



누가 봐도 고양이 마을임을 알 수 있게
벽에도 고양이, 모형도 고양이,
그 중에 진짜 고양이 찾기!


요기 있구나!!
사람이 가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쓰다듬어 줘도 얌전히 잘 있는 고양이들
이미 사람의 손을 많이 타서 그런걸까?



이미 두군데를 돌다 와서 지친 나에게
단비 같은 아메리카노가 필요해-

고민하다가 고양이가 있는 카페로
그리고 내가 꽂힌 오레오 라는 아이
너 좀 이쁘다!



오래 앉아있고 싶어도 버스투어 시간제한이 있어서
얼른 나가봐야하는데 음료수 만들어 주시는 속도가
너무 더디다? 혼자 초조해하면서.. 언능 주세요..


허우통은 석탄마을로도 유명했기 때문에
내려 오는 길에 무료로 석탄박물관 관람 가능

석탄의 운반 과정 등이 모형으로 있었음
그리고 그 앞에도 역시 야옹이가 ♥


지우펀


마지막, 대망의 하이라이트
지옥펀 이라고 불리는 지우펀
그만큼 사람이 많아서 지옥이라고 하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는
시작 전부터 으레 겁먹음


투어 버스에서 내려서 일반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데
요금은 별도, 우리는 교통카드로 찍기
그리고 그 일반 버스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홍등가는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넘쳐나서
빨리 걷고 싶어도 못 걸으니 마음 비우시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이동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누가크래커, 펑리수, 기념품 등을 산다는데
특별히 어디에서 무엇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서
이곳 저곳 홍등가를 구경하다가 보니
어멋, 이렇게 멋진 광경을 만나다니!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이쁜 해질녘 하늘과 바다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배경인 지우펀,
귀여운 #가오나시 가 군데군데 보이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내가 젤 좋아했던
가오나시, 귀여워 ^.^


이 곳이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
택시투어를 하거나 자유여행으로 온 분들은
저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해


이 포토스팟에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사람들 안보이게 찍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기억이



계단을 한창 내려오면
작은 광장 느낌의 공간이 나오지만
역시나 사람들로 인산인해


다들 머리 위로 핸드폰을 들어
사진 찍기가 바쁨


깜깜해지니 이제 완전 야경이,
그래도 내 취향은 막 해질녘



울그락 불그락 하늘과 홍등이 더 좋더만
깜깜해지고 시간을 보니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



생각해보니, 우리 오늘 조식 먹고
제대로 배를 채운 적이 없어요
너무 배가 고프지만 이번에도 식사는 힘드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대왕오징어튀김 !

오징어를 너므 사랑하는 나는
이 튀김만큼은 아직도 생각이 난다



뿌려먹는 가루도 다양's
뭐 이것 저것 고루고루
섞어서 뿌렸었는데, 뭘 먹어도 맛있을 허기였음
아니, 그래도 배불렀어도 맛있을 오징어니까 뭔들!




영롱한 오징어를 마지막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출발
어느 정도 원하는 위치에 내려주셔서
감사했어요 : >





버스 투어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적극 추천이에요


저도 여행사나 가이드 끼고
여행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정말 대만족



일정이 꽤나 힘들어서 이동 시간엔
다들 편안하게 버스에서 재충전!!



직접 돈 내고 이용했으니
오해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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