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3박 4일 99% 만족했던 숙소, Hotel HD Palace Taipei

2018년 여름 휴가 이야기
밀린 기록 남기기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숙소다.

열심히 구경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쾌적하고 편안한 숙소가 필요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아니 내가 생각했던 조건은

1. 밖이 환하게 보이는 창문이 있는 곳

2. 대단하지는 않아도 무난한 조식

3. 반신욕할 수 있는 넓은 욕조가 있는 곳

4. 너무 좁아 짐에 부대끼지 않는 크기

저렴한 가격에 이 조건을 위해서
위치적으로 좋은 시먼역이나 스린역은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주요 관광지가 같은 라인에 있는
레드 라인 #XinyiAnhe 역에 위치,
걸어서 다안역까지도 갈 수 있는 위치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고
사실 방안에서 101타워 뷰를 볼 수 있어서
크게 불만스럽지 않았다

1층은 바인지 식당인지 모를 가게가 있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항상 녹초가 된 몸으로 들어와서
나중에 살펴보니 입구 사진이..없..다?

2층에 올라가면 넓어서 휑할 정도로
쾌적한 탁 트인 라운지가 나오고
친절한 직원분이 체크인 절차를 ^,^

볕이 잘 드는 깔끔한 리셉션 층, 라운지

창문 사이로 살짝 보이는 나무들과 햇살에
괜히 기분이 설렌다.

옆에 있는 체크인 카운터와 다른 라운지

널찍한 라운지에 비해 방문객이 없어서
정말 여유롭고 널찍해 보였다.

관리도 소홀하지 않아서
항상 깔끔한 모습의 2층 모습이었다.

입구의 빨간 간판과 호텔 이름이 중국틱해서
들어가기 전까지 좀 조마조마했는데
특히나 오기 전 여러 후기들이 말하길
대만 호텔룸은 좁고 창문 없는 곳이 많다던데

들어가자마자 본 룸컨디션 만족 100%

여기는 방이 넓찍하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짐과 함께 부대낄 일 전혀 없었다

사랑이 싹틀 로맨틱한 방 분위기도 굿

호텔 하면 새하얀 시트! 뽀송하니 굿굿

양쪽에 있는 조명은 각각 조절이 가능해서

옆에서 자도 내 쪽에 있는 조명 밝기 조절로

옆사람한테 민폐녀 되는일 없어유

적당히 쾌적하고 적당히 아늑한 방

비즈니스호텔 느낌이 가득하다.
넉넉한 공간들은 이제껏 후기로만 봤던
대만 다른 숙소들이랑 비교가 안됬다 : )

저 커튼을 딱 치면 밖이 바로 보인다
밖에서 안이 보일까 걱정도 되지만
일단 답답할 땐 커튼을 걷어 놓았었다.

옆 건물들이 보이는 도시니까
뷰가 엄청 멋지다는 아니지만

괜히 센치해지는 감성감성의 밤에는
이렇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취하기도 했다.

사람 사는 곳이라 비슷하지만
요정도의 뷰만 해도 여행 느낌 솔솔
낮에는 또 낮만의 느낌이 있어서
낮에도 밤에도 틈틈히 커텐을 치고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프리 워터, 티, 간단한 스낵, 작은 냉장고
물, 티, 커피, 스낵이 놓여져 있었지만
물 빼고는 건들지 않았다

공짜라고는 하나
계속 먹을게 많았기 때문에
딱히 손을 댈 필요가 없었고
텅텅빈 냉장고를 보면서
냉장고를 채우고 싶은 욕구에
맥주와 맥주안주를 열심히 사다 먹었다.

벽에 붙어 있는 온도장치는
인천공항 옆 노아레지던스에서
이미 한번 겪었던 터라 익숙해!

가장 좋았던 곳이 화장실이었다.

유독 화장실을 가리는지라
제일 중요하게 봤던 부분이었는데
쾌적하고 창문도 열 수 있고
심지어 노래도 잔잔하게 나오게 할 수 있다.

화장실, 블로그 후기도 별로 없고
호텔 예약 사이트의 사진만을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역시 옳았다!

화장실이 굉장히 넓고
욕조는 세면타일 그대로여서
이제껏 사용해본 다른 곳보다
덜 찝찝한 기분이었다

스파 욕조도 넓어서
안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피로 풀기 딱 좋았다.

가족끼리 간다고 해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것 같다.
다만 온통 돌로 되어 있어서
넘어지면 크게 다치니 조심!

2박 3일 있으면서 매번 청소도
깨끗히 해주시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

조금만 덜 피곤했으면
1일 1반신욕이었을텐데
둘째날부터는 너무 피곤해서
씻고 자기 바빴다 : (

반신욕 하면서 찍은 101타워 뷰

화장실에도 이렇게 좋은 뷰가 보이는데
막상 씻거나 할때는 누가 보일까
블라인드 꼭꼭 닫아놓게 된다

그래도 반신욕할때
밖보다 더 어둡게 불 다 끄고
뜨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나른한게 푹 숙면을 취하게 되었다 : )
반짝이는 야경뷰와 함께 ♥

낮에도 101 타워가 저 멀리 보인다.

방에서 창밖을 볼 수 있고
바깥 공기로 환기를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숙박 이용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가성비 갑, 기분 최고였다

번화가를 원한다면 비추천이지만,
걸어다니는 것 괜찮다 하면
언제든 추천하고 싶은 호텔

HD Palace Hotel

다음 편에 조식편으로 돌아올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