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은 라멘 이츠란라멘
저번에 후쿠오카 가서도 제일 먼저 이 라멘 먹으러 달려갔었는데, 오사카 와서도 여기를 1등으로 왔다.
숙소랑 가까운 위치이기도 하고 난바역에서 숙소 가는 길에 스쳐 지나가면서 오빠가 여기라고 !! 아 후쿠오카에서 갔던거 기억은 나는데 줄이 엄청 길었던 것만 기억나고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 (
먹어보면 생각나겠지!

후쿠오카에서는 건물 밖에서부터 줄을 섰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다행히 건물 안으로는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그 안에 줄은 당연히 있다 ^,^


기다리면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1.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뒤 표? 토큰?을 끊는다.
2. 주문용지에서 라멘의 면 익힘, 간의 세기 등을 자기 취향대로 선택한다.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주문 가능!
가격은 기본으로 먹었을 때 980엔.

이렇게 토큰과 주문용지를 들고 기다리면 된다. 옛날에 지하철 탈때 쓰던 이런 토큰 정말 오랜만에 보는구나 싶었는데 앞으로 4박 5일동안 비슷한 토큰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캬아 정겨워-
나는 딱 기본 라멘과 사이드도 따로 추가하지 않고 주문용지에서도 가장 기본의 맛을 선택했다. 워낙 유명한 라멘집이라 당연히 맛있을 것이고 이들이 추천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가면 이들이 생각하는 제일 맛있는 라멘이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 개인의 취향 따위는 없다.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고 따분하고 배고프고... 영혼 없이 서있다 보면 1층은 그저 대기를 위한 공간이었고 2층으로 안내를 받게 된다.

아 테이블 보니까 생각 났다 !! 이 분위기 !! 독서실처럼 1인용 칸막이를 쳐놓은 라멘집! 우리나라에 비슷한 컨셉으로 생겼던 아오리라멘, 그 원조집이다.
저 문은 별일 없으면 딱 두 번 열리는데, 처음에 토큰 가져가실 때랑 라면 주실 때 저렇게 앞이 열리고,
먹을 땐 편하게 닫아 주신다. 벽보고 라멘 먹는 느낌

혹시 1층에서 미처 사이드메뉴를 추가하지 못했다면, 아니면 양이 부족해서 좀 더 추가하고 싶다면, 옆에 추가용지를 이용하면 된다.
추가용지를 적고 테이블 앞에 붙어있는 벨스러운 것을 누르면 된다.

주문한 라멘이 등장하고, 2층 올라가면서부터 진한 육수 냄새가 퍼지고 있었는데 너구나!
사골 국물보다 더 뽀얀 국물이 인상깊다. 냄새가 너무 진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운데 사람들 말로는 이치란 라멘이 일본식 돈코츠 라멘 중에는 가장 돼지냄새 안나는 편이라고. 아하?
그래도 끈적거릴 정도로 진한 국물과 간이 쎈 편이라 한참 먹다 보니 나는 시원한 맥주가 조금 필요했...
오빠야, 맥주 한 모금만요 ❤

옆에서 꼼지락꼼지락 계란 까던 오빠의 라멘, 그때는 몰랐는데 이거 쓰면서 보니까 오빠 거기 옆에 계란 껍질 고대로 있는데? '-' ㅋㅋㅋㅋ 😆
나중에 들었는데, 마음 급해서 호다닥 먹다보니 저 껍질이 계속 씹혔다구, 헤헤 귀여워
그래도 오빠는 간장 베이스인 쇼유 라멘보다 이렇게 돼지 사골 베이스인 돈코츠 라멘이 훨씬 좋다고.
그 중에서도 이치란 라멘이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좋다고 했다.

너무 배고파서 그 뒤로 추가 사진이나 뭐가 따로 없다.
그저 다 먹고 남은 흔적만 있을 뿐
유튭 보면 이치란 라멘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해서, 밥 말아서 어찌어찌 먹는 법도 있고 하니 찾아보는 것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기는 하다.
내가 그 방법들을 따라하지 못한 건 그 뒤로도 먹을 게 너무 많아 보였기 때문.. 오사카 맛집 천국이라 한 곳에서 배 빵빵할만큼 가득 먹으면 다음 음식을 못 먹는 것 같아서.... 참았다.
👇👇👇 위치는 요기 👇👇👇
원래 본점은 돈키혼테 바로 옆인데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아 별관으로 안내 중이다.
'이왕 갈거면 본관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본관을 먼저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여행 중 몇 번 이치란 라멘 본관 쪽으로 지나가게 됬었는데, 본관으로 왔다가 임시 휴업으로 허탕치고 그 앞에 붙어있는 약도 보면서 헤매고 계시는 분들을 꽤 보았다.
임시휴업이니 헤매시지 않고 별관으로 바로 가시기를 🙄
그 당시에는 간이 쎄다고 툴툴 거렸었는데 그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그리워진다.
다음에 일본 여행 또 가게 되면 또 들려야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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