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란에서 라멘 먹고 아쉬운 마음에 2차 장소를 물색했다.
사실은 이치란에서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으면 충분히 배부를 수 있었지만, 여러 군데에서 다양한 걸 먹고 싶어서 정말 딱 기본만 먹고 나온 터라 두리번 거리면서 2차 장소를 찾게 된 것.
오사카 출발하기 전에 여러 맛집을 찾아봤었지만 찾아봤던 곳들은 다들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2차..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없을까 열심히 골목을 돌고 돌았지만
같은 골목을 몇 번 돌아도 일본어 까막눈에 도전 정신도 부족한 내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 (.. )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게 중 한 곳인 것 같던 쿠레오루.
위치도 기억 못 했던 곳이긴 한데 네네치킨이 반가워서 사진 찍다가 "저 줄이 뭐지?" 해서 봤더니 밖에서는 타코야끼를 안에서는 오코나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팔고 있었다.
어차피 돌고 돌아봤자 다 똑같겠구나 싶어서 줄 한 번 서보기로.
알고보니 저 긴 줄은 타코야끼 줄이었고 오코노미야끼 줄은 생각보다 짧았다.
그래도 대기는 필수.
기다리다가 입구까지 오면 미리 메뉴를 볼 수 있게 메뉴판을 준비해준다.
아, 봐도 잘 모르겠고.. 파파고를 깔아서 급하게 찾아봤지만 그래도 어렵다....
오빠 😭😭😭 도와주세요 😭😭😭
타코야끼는 이미 오자마자 한 번 먹었고, 이미 라멘도 한 그릇 했으니까 가볍게 먹자 생각했는데
기다리면서 소화가 다 된 기분에 오꼬노미야끼랑 야끼소바 두 개를 시키기로 했다.
만약 오자마자 타코야끼를 안먹었다면 밖에서 파는 타코야끼도 주문했을 것이다.
파, 계란 등 토핑들이 다른 곳과는 좀 달랐다. 그래서 줄을 서는 거구나.
밖에서 파는 타코야끼도 실내에서 같이 주문하면 안으로 갖다 주는 것 같았다.
자리 안내 받아서 앉으면 앞접시와 귀여운 커트러리가 셋팅되어 있다.
가운데에 널찍이 있는 철판이 딱 오꼬노미야끼 집이다 !
예전에 명동에서 갔던 쯔루하시 후게츠가 딱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
명동 쯔루하시 후게츠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하루 호캉스 하면서 호텔 내 식당은 좋아하는 음식도 아닌데 가격만 너무 비싸서 패스. 뭐 먹지 고민하다가 근처 명동이니까 명동에서 먹자 싶어 찾아보았다. 불과 작
oloshu.tistory.com
코로나 때문에 명동 상권이 다 죽었음에도 현재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듯 하다.
나중에 여기 이 맛이 생각나면 찾아갈 수 있겠군.
주문한 잭콕? 짐콕? 이름은 모르겠지만, 맥주가 먹고 싶진 않았고 달달한 술이 먹고 싶었는데
아무리 파파고를 봐도 잘 모르겠어서 콜라 들어간 술로 골랐다.
사이즈 제일 큰 거 두 개 주문했을 때 종업원이 놀란 눈치라 왜 그러지 했는데 사이즈가 정말 컸구나.
핸드폰과 비교해도 훨씬 큰 사이즈, 오빠 얼굴보다도 더 큰 크기.
하하 기다리느라 목도 마르고 술도 땡기고 얼마나 마시고 싶었는데요.
그리고 사이즈 보고 "아, 이거 딱 먹으면 숙소 가서 기절하서 자겠다" 싶었다.
먼저 야끼소바부터 나왔다. 가스오부시 위에 진져도 올려주셨는데,
생강 싫어하시는 사람들을 위해서 따로 분리해서 가져오신 뒤 "진쟈-?" 하고 물어보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음식 먹으면서 생강 먹다 보면 입이 말끔히 정리되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초토화되고 있는 야끼소바 옆에 오꼬노미야끼가 놓여졌다.
예쁘게 구워진 뒤 뜨뜻하게 온도를 유지하도록 놓아주신다.
저 소스가 너무 먹음직스럽고 맛있다 😍
예상했던대로 저거 한 잔 먹고 정신이 헤롱헤롱..... 더 이상의 사진은 없다.
오빠랑 앞으로의 계획, 행복하자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기억도 별로 없다.....
열심히 기다린만큼 맛있게 먹고 나왔던 것 같긴 한데 -.- ....
👇👇👇 어쨌든 위치는 요기 👇👇👇
혹시 배에 자리가 여유 있다면 타코야끼를 꼭꼭 같이 드셔보시기를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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