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꼬뭉

신생아의 배고픈 신호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 팜플렛정보)

잉슈슈 2025. 3. 25. 22:28

모유수유 중인 아기에게는 수유텀, 수유량이라는 게 없다.
그냥 배고프다 하면 물리고, 배불러서 만족한 표정이라면 수유를 마치는게 직수라고 하는데 꼬뭉이가 60일이 된 지금도 배고픈 신호와 배부르다는 표정을 감으로 맞추고 있다. 

아직도 아리송한 그 신호들. 내가 잘 키우고 있는걸까, 꼬뭉이는 배불리 잘 먹고 있는 걸까 매번 걱정하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괜히 '분유 먹였으면 이런 고민 없었을텐데...'라는 생각에도 없던 투정을 부리다가, 그래도 젖병 안 씻고, 분유는 분유대로 젖병 선택, 분유 선택, 꼭지 선택 등등 더 어려운 고민들을 해야 했을 거라며 다시 꼬뭉이를 빤히 관찰하게 된다. 

때마침 정부 지원사업 중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라는, 간호사 선생님이 방문하셔서 나눠주신 책자에 신생아의 배고픈 신호에 대한 내용이 있어 기록해보려 한다.


1단계

- 꼼지락거리며 이쪽저쪽 휘젓는 모습을 보인다.
- 입을 벌린다.
- 얼굴을 돌리며 젖을 찾는다.
- 입술을 핥는다.
- 입을 벌렸다 다문다.
- 입술, 혀, 손과 발, 손가락, 발가락, 장난감이나 옷을 빤다.

 

2단계

- 팔을 죽 벋어대며 입을 크게 벌린다
- 팔과 다리를 더 많이 움직인다.
- 손을 입으로 가져간다.
- 칭얼거리거나 숨을 빨리 쉰다.
- 안고 있는 사람의 가슴을 파고든다.
- 수유하기 적절한 자세를 취한다.
- 안달복달 꼼지락거리거나 버둥댄다.
- 손가락을 꽉 쥐거나 가슴이나 배 위로 꽉쥔 주먹을 놓는다.

 

3단계

- 운다.
- 팔, 다리를 어찌할 바 몰라 움직여댄다.
- 얼굴이 벌게지며 울어댄다.


1-2단계에서 아이의 신호를 파악해서 수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는 이미 아이가 많이 배고픈 상태....로, 진정시키기 어렵고 급하게 수유하다가 사레가 걸리거나 탈나기 쉽다.

 


 

이론은 이런데, 아직도 잘 모르겠는 꼬뭉이의 배고픈 신호.... 

지금이 빠는 욕구가 강한 시기라 충분히 수유를 한 상태에서도 주먹을 입에 넣거나 손가락 툭툭 쳤을 때 입이 따라온다.
안고 있는 사람의 가슴을 파고드는 건 졸릴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결론은 위의 내용을 이론적으로 익히고, 엄마아빠의 감으로 알아채리는 게 중요!!
참 어렵다 - 그래도 잘 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잘 할거라고 믿으며 얼른 육아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야지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