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깥세상 구경하기/국내여행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

by 잉슈슈 2021. 9. 6.
반응형


주변에서 제주도로 강릉으로 부산으로 다들 휴가가는거 보니 코로나라고 어거지로 집에 있는 내가 바보되는 기분.

숨막히는 거 못 참고 나와버렸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오빠 직원 혜택으로 무료 투숙권 받은 호캉스 !

작년부터 오빠가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기분만 내보자는 마음으로 드디어 왔다 :)

로비

호텔 입구에서 큐알하고 온도재고 엘레베이터타고 7층에 올라가면 체크인하러 가는데 한가운데에 있는 알수없는 장식.
케이크니 나무니 너는 뭐니

7층 로비 옆 스타벅스

코시국이어도 체크인하는 데 대기가 있었다.
체크인 장소에 사람들이 다 앉아있어서 앉을 곳이 없는데 순번 오면 카톡으로 안내를 해준다고 해서 옆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며 여유있게 기다리기 :)

체크인하는 장소 역시 독특하고 화려하다.
사람들이 많아서 후다닥 찍기.
대기자들 사이에서 거의 마지막에 체크인 해서 그런지 자리가 텅텅 비었네-

 

7층 체크인 장소 바로 옆에는 쉴 수 있는 멋드러진 라이브러리가 있다.
가운데에 있는 그랜드피아노가 어찌나 멋있던지. 

코로나라 슬쩍 둘러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도 역시 슬쩍 보기만 하고 숙소로 올라갔다.  

 

우리의 방은 1903호
들어가는 입구며 복도며 분위기는 참 멋지다.
빨간 색을 많이 쓴 인테리어를 보다보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의 엘레베이터 장면이 문득 생각났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문이 있는데, 여기 역시 우와 - 
넓지는 않지만 조명이며 분위기도 좋구요, 그 옆에는 작은 드레스룸이 있다.
잠깐 밖에 나갈 때 비오면 쓰라고 셋팅해 놓은 우산은 레스케이프의 작은 배려 : ) 

 

어디를 찍어도 옛스러운 파리 느낌, 고급스러움이 철철 넘치는구나 : ) 
우리는 오빠 직원 찬스여서 예약할 때 트윈베드밖에 없었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킹사이즈 베드도 선택 가능하다.

나는 여행갈 때 트윈베드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만족 완전 만족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킹사이즈 베드로 선택 가능했다면 좀더 로맨틱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옆에 벽장 문을 열면 커피머신에 시선이 간다.
저 중 2개는 공짜! 위에는 아메리카노용, 밑에는 에스프레소용이었나. 밑에거 하나 잘못 골랐다가 샷만큼의 커피가 나와 당황 ....
커피 참 좋아하는데 아직 에스프레소는 좀 힘들어.

 

와인잔, 커피잔, 물잔 모두 조명 받아가며 고급지게 놓여있잖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두개는 공짜, 냉장고에 있는 사이다 콜라도 공짜!

 

레스케이프 호텔의 아뜰리에 스위트 꽃은 욕실이다!
넘나 특이해서 화장실임에도 열심히 찍고 또 찍고. 이제 보니 화장실 사진이 제일 많네.

저 오른쪽에 있는 거울 문은 확 열면 방과 연결된 것처럼 탁 트이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몸은 뜨끈하고 얼굴은 시원한 반신욕이 가능하다는 것!
문을 확 열어 놓으면 답답하지 않고 반신욕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 욕조에서 입욕제를 금지하는데, 가기 전에 여러 후기들을 보니 여기는 러쉬제품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바로 옆에 있던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러쉬 입욕제를 하나 구매했다.
혹시 몰라서 너무 색이 진한 것은 말고, 편안하고 나른한 향으로 : ) 
원래는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배쓰 솔트를 어메니티로 함께 준비해준다고 했는데, 물어보니 재고 부족으로 이제는 더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주셨다.

 

엄청 어두워보이지만, 사실 도착하자마자 찍은 것이라 아직 해가 떠있는 4-5시였다.
얼마나 커튼의 암막효과가 좋았던건지 커튼을 꼭 치고 있으면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아 몇시인지 모를 정도.

이 커튼들을 열 때에는 침대 옆에 있는 조명과 커튼을 컨트롤하는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누워서 침대를 속커튼, 암막커튼 모두 조절가능하고 불도 끄고 옆에 있는 태블릿으로도 일부 객실 내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어서 참 편했다.

세상 참 좋아졌다-

밖은 씨티뷰, 밤에는 야경이 참 좋았다.

밥은 호텔이 아닌 명동에서 먹었다.
가격도 가격이고 더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기도 했고, 밥먹으면서 술도 한잔 하고 싶고 뭐..등등등..

우리가 먹은 건 바로 요거 ▼▼▼

2021.09.10 - [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 명동 쯔루하시 후게츠

 

명동 쯔루하시 후게츠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하루 호캉스 하면서 호텔 내 식당은 좋아하는 음식도 아닌데 가격만 너무 비싸서 패스. 뭐 먹지 고민하다가 근처 명동이니까 명동에서 먹자 싶어 찾아보았다. 불과 작

oloshu.tistory.com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온 저녁식사, 아니 야식?

이른 저녁을 든든히 먹어 그런가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주전부리를 사왔다. 사실 호텔 내에 있는 식당에서 뭘 먹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보였고, 나는 꼭 밥먹고 2차로 와인도 한잔 먹고 싶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비용이...너무 초과할 것 같았다. 

그래도 명동에서 맛있는 점저를 먹어서 그런지 아쉽지도 않았고, 야식 먹을 시간에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딱히 뭐가 땡기지는 않아서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간식과 유부초밥 사서 티빙으로 예능 보면서 한잔!
분위기 좋다 좋아 😍😍😍😍

 

푹자고 아침 먹으러 왔는데 모든 메뉴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과일과 빵. 뜨끈하게 데워주시는 빵과 저 잼들이 제일 맛있었다.
쥬스는 셀프, 뜨거운 커피는 직접 따라주셨다.

우리가 시킨건 프렌치토스트와 오믈렛.
나는 메인메뉴보다 기본빵이 더 맛있긴...했는데 ^^;
아침밥 꼭 먹고 조식뷔페 스타일이어서 먹기 전엔 양이 부족한거 아닌가 했는데 과일이랑 빵이 나와서 충분히 배불렀다 🙃🙃🙃

예약 패키지에 있어서 먹었지만 돈주고 조식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었으면 안먹었을 듯.
실제로 여기서 아침 먹는 것 말고도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먹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다.

수영장과 좋은 룸서비스가 있는 호캉스는 아니지만 오붓하게 둘이 데이트하기 너무 좋은 곳.
특히 욕조가 너무너무 좋았당🤗🤗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