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에서 근무하면서 파스타가 먹고 싶다 하면 가는 유일한 파스타집.
아, 파스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또 화덕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서운하고, 그렇다고 화덕피자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파스타가 울 것 같다. 그만큼 두 가지 종류 모두 너무 맛있는 곳이다.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길어서 예약해야 하는데, 예약도 얼른 전화하지 않으면 이미 마감인 경우도 많다.
점심시간에 그냥 워크인으로 가려면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힘들게 줄 서지 않게 캐치테이블로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다.
미리 캐치테이블 예약해놓고 시간 맞춰 찾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
보통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시간에 많이 가는 곳인데 오빠한테도 꼭 맛보여주고 싶어서 하루 날 잡고 오빠랑 저녁에 방문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이른 저녁...이라고 하기에도 많이 이른 오후 5시가 안되는 시간에 갔는데 그 때는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음식 먹다보니 예약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저녁에도 인기가 많구나 -
홀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니지만 각 테이블간 간격이 그래도 넓은 편이어서 지인과 함께 왔을 때 편하게 얘기하면서 식사할 수 있다. 메뉴판을 봐도 어떤 맛인지 쉽게 떠오르기 힘든 메뉴들이다.
메뉴판에 소개된 지아니스 나폴리는
- 정통 나폴리 피자와 이태리 남부(나폴리, 시칠리아) 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잇는 Antica Pizzeria e Trattaria입니다.
- 이태리 남부 방식으로 제작된 화덕과 2년간 말린 참나무 장작을 사용합니다.
- 나폴리 피자 장인 협회 APN(Associazione Pizzaiuoli Napoletani)에 인증한 협회 회원의 핏체리아입니다.
- 최고의 나폴리 전문 식제료를 사용합니다.
(이태리 밀가루, 깜빠냐산 치즈, 옴브리아 올리브오일, APN인증 토마토홀, 나폴리커피>
- 오너쉐프가 직접 운영하며, 매년 이태리 남부 현지 레스토랑을 방문하여 배우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찐 나폴리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탈리아 피자, 파스타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메뉴판을 봐도 어떤 맛인지 쉽게 떠오르기 힘든 메뉴들이다.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들과 꽤 여러 번 왔던 곳이라 여러 파스타를 먹어봤는데, 나의 최애파스타는 감베리 크레마.
새우, 버섯, 크림소스,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담겨있어서 완전 꾸덕한 파스타인데 심지어 화덕에 구워져서 엄청 따끈한 치즈퐁듀 느낌이 든다.
같이 오는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포토벨로 풍기를 주문한다.
포토벨로 풍기는 넙적한 면으로 나오는데, 이 면을 일반 파스타면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면 그렇게도 바꿔주신다.
피자는 외부 손님들 오셨을 때나 회식처럼 특별한 날 먹어봤었는데 왠만하면 다 맛있다.
일단 화덕피자라는 점에서 도우 자체가 좀 특별하다. 쫀쫀한 도우 -
파스타도 그렇지만 피자는 특히 다른 일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다.
메뉴를 봐도 내가 흔히 먹던 콤비네이션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페퍼로니 피자 같은 메뉴는 없다.
재료들을 보며 대충 맛을 상상하며 주문하는 것이 최선! (뭘 먹어도 이색적인 맛을 느낄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메뉴판에 써있는 핏제리아의 베스트 피자라는 문구를 보고 꼬르바리 나폴리타나를 주문했던 것 같다.
좋은 건 크게 봐야지.
식전빵이 나왔는데 식전빵도 화덕에 들어갔다 나왔는지 뜨끈뜨끈하고 쫀득한 식감이다. 피자 도우의 식감!
소스는 마늘 향이 가득한 오일인데 찍어먹으면 찰떡이다!
항상 더 먹고 싶은 맘 가득. 빵 한 덩이로는 너무 아쉽달까-
감베리 크레마는 꾸덕한 치즈와 크림에 담긴 숏파스타다.
느끼함이 확 느껴지면서도 매콤한 맛이 살짝 나서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숟가락으로 떠 먹다보면 항상 설거지한 것 처럼 크림소스까지 깨끗하게 다 먹어 버린다는.. 🙄
정말 맛있는 메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있는 메뉴
꼬르바리 나폴리타나 피자도 이색적인 맛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주로 먹었던 피자들은 간도 쎄고 토핑도 쎈 무거운 피자였다면, 이 피자는 좀 라이트한 느낌!
근데 도우가 쫀득쫀득한게 킬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 도우라면 어떤 토핑이든 다 맛있을 것 같아서 피자는 취향따라 그냥 골라도 무조건 성공일 듯.
와인을 딱 한 잔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지만, 내년까지는 참아야 하니 -
오빠 꼭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오빠도 나쁘지 않아 하는 것 같고.... ^^;
다음에 기회되면 한 번 더.... 아니면 다른 화덕 피자집 투어를 해야 하나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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