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제도에서는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거나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는 경우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었으나, '왜 친정엄마는 안되냐'는 불만이 쇄도하여 2025년부터는 친정엄마를 포함한 가족이 산후조리를 도울 경우에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잘 알지 못한 분과 9시간을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나는 산후도우미의 도움은 받지 않기로 해서 정부지원금 자체를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줄테니 정부 지원금 받자고- 막상 검색하니 인터넷에 실제 지원금 받은 후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리저리 전화로 물어보면서 어찌저찌 거의 준비가 다 되었다!
혹시 나와 같이 친정엄마가 산후조리해주는 경우 정부지원금 받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지원금 신청 조건
친정엄마가 산후도우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자격증 취득
이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다. 자격증 이름을 쳐도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지 않아 애먹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네이버에 해당 지역의 산후도우미를 검색하면 그 산후도우미 제공업체에서 교육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관악구 산후도우미를 검색하면, 친정맘, 사임당 등의 업체에서 해당 자격증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각 업체마다 교육일정과 금액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조금의 손품을 팔아 적절한 곳을 찾으면 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지역 + 산후도우미 검색한 후 업체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교육도 진행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산후도우미는 여러 지역의 지점을 두고 있지만 본점이 따로 있고, 교육은 보통 본점에서 하기 때문에 교육장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관악지점을 검색했다고 관악구에서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본점에 따라 일산, 안양 등 거리가 먼 곳에 교육장이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친정엄마가 관악구에 계셔서 근처에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미래앤꿈(아이미래로)이 그나마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에 교육장이 있어 교육 과정을 신청했다.
만약 미리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기로 생각했다면 임신 기간 중 엄마가 교육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출산한 지 한 달이 되어 확인했는데, 시간이 굉장히 촉박해서 애를 먹었다. 미래앤꿈의 교육일정이 아슬아슬하게 맞아서 정말 다행이었지만 산후조리지원금 신청기간, 산후조리서비스 종료기간, 엄마의 필수교육시간 등을 생각한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교육 내용이 산후 조리에 대해 자세히 배우는 것이므로 미리 공부해둔다면 출산 직후 몸을 챙기기에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 산후조리지원금(정부지원제도) 신청기간 : 60일 이내 신청
- 산후조리서비스 종료기간 : 90일 이내 종료
- 자격증 교육시간 : 신규자의 경우 60시간, 경력자의 경우 40시간 (경력자 :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또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eoul-agi.seoul.go.kr/health-support-training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과정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 모자보건서비스 안내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과정 역할 : 출산가정을 방문하여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등 지원 자격 : 만 18세 이상의 활동 참여 희망자 교육과정 : 신규자(60시간), 경력자(40시간)(각 실습시간
seoul-agi.seoul.go.kr
지원금 신청방법
산모가 복지로 사이트의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에서 일반 산후도우미 신청과 동일하게 신청하면 된다.
따로 기록해두지 않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는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했는데 가족관계증명서와 출생증명서(병원에서 발급) 정도의 서류가 필요했고 건강보험료와 관련된 서류는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아마 제출하지 않아도 다 조회가 되는 듯 했다.
며칠 뒤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카드 발급 등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해주셨다.
https://www.bokjiro.go.kr/ssis-tbu/index.do
https://www.bokjiro.go.kr/ssis-tbu/index.do
www.bokjiro.go.kr
지원금 및 서비스 내역
지원금은 유형에 따라 다른데, 아래의 표를 참고하면 된다.
기간은 기본이 10일이지만, 단축은 5일, 연장은 15일까지 가능하다.

나는 첫째아이의 통합-1형으로
- 10일(표준) 이용시 서비스가격 1,424,000 - 정부지원금 982,000 = 442,000원을
- 15일(연장) 이용시 서비스가격 2,136,000 - 정부지원금 1,281,000 = 855,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이 금액은 일반적으로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도 동일하다.
엄마는 서비스제공기관에 산후도우미로 등록이 되고, 나는 그 업체에 돈을 내고 엄마를 산후도우미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그 업체로부터 월급의 개념으로 돈을 받는 것. 출퇴근(출석)도 다른 산후도우미와 마찬가지로 단말기를 통해 인증해야 한다. 단순히 엄마가 시간될 때 딸의 산후조리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고용관계가 된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해서 산후조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출석이 가능한 경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상황은,
엄마는 교육받고 있는 중이며, 나는 복지로에서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신청 후 엄마의 교육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첫만남 바우처와 혼동되지 않기 위해, 국민행복카드도 별도로 재신청했다. 일단 다음주 엄마가 무사히 교육을 받아 우리 집으로 첫 '출근' 하게 되면 그 방법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포스팅할 예정!
얼른 엄마가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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