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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국내여행

제주 애월 온기 (feat. 하이엔드 제주)

by 잉슈슈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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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흑돼지를 먹었으니, 바다 음식도 먹고 가야지! 
인생 최애 음식이 회이지만 회를 먹자니 대낮에다가 오빠는 운전도 해야 하고 그러면 회 짝꿍 술을 못 마시니까 포기.
생선 구이나 생선 조림은 또 오빠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 머를 먹어야 할까 - 
차라리 건강하고 기력 충전되는 전복을 먹자 싶었다.
오분자기 느낌으로 적당한 가격의 가게를 찾아보니 솥밥 세트를 파는 온기라는 식당 발견. 
그리고 세트에 생선구이도 같이 나오는 것도 너무 좋아 🥰
 

 

요즘 자꾸 매장 앞 사진을 까먹고 못 찍는디.. 내부는 요렇다.
바깥쪽도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홀이 나온다. 
그리고 안쪽 홀은 바다 뷰! 이 날은 비도 살짝 떨어지고 습한 날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뿌옇게 변신.
그래도 슬쩍 물티슈로 닦아내서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솥밥류, 물회, 구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맛볼수 있는 셋트메뉴.
가격이 좀 나가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맛보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세트메뉴로 골랐다.
여행 왔으면 든든하게 야무지게 먹어야지 ! 
메뉴판에 써있듯이 음식이 막 바로 나오지는 않지만, 물회와 구이류는 그래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바다 조금 구경하다가 먼저 나온 물회부터 먹다보면 솥밥이 나와있었다.
오빠는 전복솥밥, 나는 갈치솥밥.
갈치솥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워낙 생선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갈치솥밥도 너무 기대되었다.

기본찬은 요렇게. 기본찬도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양배추볶음, 김치, 오징어젓갈, 오뎅볶음.
나는 오징어젓갈이랑 오뎅볶음 중 하나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데 너무 반가웠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눈치도 안 보이고 감사했다.
(오징어젓갈을... 몇번을 가져다먹었는지..하하)

그리고 세트메뉴에 포함된 전복구이, 고등어구이, 전복물회.
날씨는 추웠지만 물회는 언제먹어도 새콤달콤 맛있다. 전복물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오독오독한 느낌도 너무 좋았다.
전복은 껍질 위에 살짝 올려져서 나오는데 내장까지 전부 그대로 주신다.
우리는 내장은 잘 못 먹어서 다 도려내고 먹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직원분도 떼고 드신다고 😅)
고등어구이 가시 바르는 거는 나의 전문분야 중 하나이다.
진짜 살점 하나 안 남기고 먹을 자신 있는데, 고등어구이도 촉촉하니 집에서 구운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반찬들 싹 깔려서 솥밥 나오기 전 상태 ! 이미 벌써 한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물회는 야채들로 가려져 있었지만 기대한 것보다 전복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었다.
국자로 떠서 호로록 먹고, 전복 구이 먹고, 고등어 구이 먹고 신나게 먹다 보니 솥밥 등장!

이미 먹느라 정신 없어서 솥밥 사진은 진심을 다 하지 못했다.
호다닥 한장씩 찍고 바로 밥 덜기 시작.... 
누룽지까지 해먹어야 하니까 사진에 정성들일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도 그 대충 찍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저 어마어마한 전복양과 갈치의 양.
갈치는 이미 살이 다 발라져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갈치 느낌은 아니었다.
오동통 살이 올라온 갈치가 아니었는데 또 얇음에도 촉촉한 느낌이었다. 

미리 준비해주신 소스 넣고 둘다 열심히 비벼서 그대로 사라졌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무난한 전복 솥밥을 먹는 걸 추천.
생선을 엄청 좋아하는 내 입에도 전복솥밥이 더 맛있긴 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전복물회에 전복구이까지 먹었는데 전복솥밥까지 먹으니
몇 달 동안은 전복 생각도 안 날것 같기도..
둘다 건강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우리는 운 좋게 가게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따로 주차비를 내지 않아 산책하면서 소화도 좀 시키고 카페가서 커피도 한 잔 하기로 했다.
가게 맞은 편에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 받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거기는 시간 지나면 유료라서 밥 먹고 주변을 즐기실 예정이라면 가게 옆 공영주차장을 추천한다.

가게 뒷쪽으로 해변산책길이 있다.
그리고 나름 애월의 유명 카페 봄날이 있다.
예전에 오빠랑 왔을 때는 정말 사람도 많고 정신 없었는데, 지금은 예약제로 운영되나 보다.
그래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놨다.
좀 서운하긴 했는데, 그 카페만을 생각하고 오신 분들에게 좀더 여유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거니까 충분히 이해도 되었다.
그만큼 그 전에는 자리싸움 치열하고 사진 찍으면 단체사진이 되었던, 바다를 바라보기도 힘들었던 '아비규환'
 

덕분에 해변산책길을 더 걷게 되었다. 지드래곤 카페로 유명했던 곳도 지나 아예 바다 앞쪽까지 내려갔더니
운 좋게 너무 예쁜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이 뒷문쪽이라 카페 이름도 모르고 검색 한 번 하지 않았지만,
그냥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한국이 아닌 동남아 휴양지 느낌이라 여긴 가야한다고 !
정신차려보니 여기서 찍은 사진은 저 두 장이 다다.
근데 사진에서 나오는 느낌 저게 다다. 저게 이 카페 오는 이유인듯.
이름은 하이엔드 제주. 
 
아무튼 요렇게 야무진 한 끼를 또 먹고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 애월 온기 위치 👇👇👇

 

👇👇👇 하이엔드 제주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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