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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역삼 꼼다비뛰드

by 잉슈슈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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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에서 근무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다.
수년동안 역삼 근무했는데 이런 곳이 있는지 왜 이제야 알았는가.

요즘 이 곳에 꽂혀서 지갑이 탈탈 털리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멈출수가 없다. 

빵순이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 꼼다비뛰드.

빵집인데도 웨이팅이 엄청 치열하다.
같이 일하는 언니가 출근하면서 오는 길에 테이블링 예약해주시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원하는 빵을 먹기 힘들다.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그 마저도 빵이 다 팔리면 문을 닫아버리는 쿨한 가게.
근데 또 오픈시간인 10시에 가면 이미 웨이팅이 40번 넘게까지 있어 원하는 빵은 다 팔려있을 수 있다. 

 

예약은 언니가 미리 해주시고, 열시에 딱 맞춰 입장하려고 기다리는 중.
열시 전까지는 문이 굳게 닫혀있고 간판도 없어서, 모르는 사람은 이 곳이 빵집인지도 모를걸.
한켠에 테이블링만 덩그러니 있다. 

9시 55분쯤 밖에서 대기하는데 이 날도 역시 대기 41팀. 
나도 많은 카페, 많은 빵집을 다녀봤지만 이런 곳은 처음 본다.

처음에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러나 싶었는데, 요즘 종류별로 하나씩 맛보고 있다. 
안그래도 얇고 얇은 내 지갑 더 얇아지는 중 😢

대기순서대로 한 분 한 분 주문을 받으셔서 잠깐 찍은 매장 사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다.

물론 주문하고 앉아서 먹을 수는 있지만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와서 소심 끝판왕인 나는 먹으면서 계속 눈치 볼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는 아니고, 정말 빵집의 느낌이다. 

사장님이 요렇게 한 분씩 주문을 받으시는데, 오픈 동시에 와르르 입장하는 게 아니고 카톡으로 입장해달라는 안내를 받고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그렇게 붐비지 않고 질서있게 주문이 가능하다.

사장님의 운영 방식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

 

한 번에 올리는 쇼케이스 사진.
보기만 해도 저 맛을 아니까 너무 행복하다. 

 

카운터 앞에 샌드위치 메뉴들이 있다.
대략 10,000원 ~ 12,000원 가격대에 먹을 수 있는데 이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다.

항상 빵만 포장해와서 옆에 음료는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봤다.
음료도 세 종류가 있었구나. 근데 빵만 사도 몇 만원 훌쩍이라 음료는 쳐다보지도 못했다.

 

 

여러 번 구매해서 먹었는데, 사진들을 하나하나 찍지는 못했다.
사진들은 구글에서 다시 검색해보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찾아보셔라. 

★ 내돈내산 먹은 것들

· 쿠키류 : 사블레 비에누아 바닐라, 사블레 카페 카라멜(우도땅콩 커피카라멜 샌드쿠키)
   💬 블로그 후기를 보고 기대하며 샀는데, 같은 가격의 다른 구움과자를 살 것 같다.
   사블레 비에누아 바닐라는 초고급 버터링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호불호 없이 다들 고급진 쿠키라고 느낄 것 같다.
   근데 사블레 카페 카라멜은 샌드된 땅콩이 진했지만 뻑뻑한 땅콩맛이 호불호 갈릴 느낌이고, 무엇보다 4조각이라
   가성비가 .... 😢

- 케이크류 : 바닐라 타르트
   💬 케이크류는 다른 빵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들고 가기에도 번거로워서 딱 한 번 바닐라 타르트를 먹어봤는데
   이집 케이크도 미쳤다. 바닐라 들어간 건 다 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올라간 바닐라 크림이 진짜 킥이다!
   밑바닥이랑 테두리에 있는 쿠키처럼 바사삭한 빵 부분도 너무 맛있었다. 다른 케이크류도 먹어봐야겠다. 

- 빵, 구움과자류 : 바닐라 파운드, 카페오레 마들렌, 피낭시에, 얼그레이 무화과 피낭시에, 피스타치오 티그레,
  마카다미아 티그레, 버터크라상
   💬 구움과자류도 유명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사먹어봤다.
   파운드케익은 잘 못하는 곳에서 먹으면 목이 막히도록 퍽퍽한데 여기는 정말 촉촉이다. 오빠도 인정한 파운드.
   마들렌 종류는 구움과자류 중에서는 가장 쏘쏘했다.(개취 지극히 개취, 마들렌이 최애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도 카페오레 마들렌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맛으로, 진하고 달달한 커피 향과 마들렌 조합이 독특했다.
   내 최애는 피낭시에 종류였다. 식감과 달달한 정도도 너무 내 취향이었고, 특히 얼그레이 무화과 피낭시에는 너무
   맛있었다. 티그레 종류는 피낭시에랑 빵 부분 식감이 비슷한데 안에 필링이 들어가는 차이였다.
   마지막 버터크라상은 그냥 버터를 입안에서 느낄 수 있다. 다른 곳보다 버터를 두세배는 더 쓴 느낌.

- 바게뜨류 : 그릴샌드위치, 사과브리치즈 샌드위치, 가지 후무스 샌드위치
  💬 이 집은 바게뜨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빵들도 너무 맛있지만, 바게뜨가 넘사벽이라 바게뜨 맛집이다.
  특히 그릴샌드위치는 정말 너무 맛있다. 피망잼이라고 하는 그 매콤하고 달달한 잼이 너무 맛있다. 
  사장님, 저 잼만 따로는 안 파시나요 .. 너무 맛있어서 지인들에게 하나씩 포장해서 사다주고 있는데, 사다준 내가
  다 뿌듯할 정도로 다들 너무 맛있다고 극찬이다.
  가지 후무스 샌드위치와 사과브리치즈 샌드위치도 맛있는데 그릴샌드위치가 압도적이라 이제는 그릴샌드위치만
  먹고 있다. 

 

 


아버님 생신 때  용돈만 드리기 뭣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드시라고 마들렌 여러개 사서 포장해서 드렸다.
6개 이상인가 구매하면 이렇게 박스로 포장해서 주시는데, 디저트 치고 가격이 꽤 나가기는 하지만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박스 포장도 너무 이쁘다. (저 상자를 딱 열면 종이로 또 하나하나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보기에 엄청 예뻐 보이지는 않..지만, 맛있으니까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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