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이 지나고 나서 조카가 한글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관심은 많지만 한글책 따라쓰기는 지루해 하고 스티커 따라 붙이기는 기억력과 눈치로 해결하는 조카를 보고
재밌게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찾아보고 하다가
결국 가장 간단하고 쉽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건 자석칠판인 것을 깨달았다.
요맘때 아이들 집에서는 누구나 다 하나씩 갖고 있다는 자석칠판을 나도 결국은 드디어 구매했다.
내가 산 건 이 제품! 같은 맘스보드여도 구성품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나는 한글 자석은 다른 제품을 봐둔게 있어서 정말 딱 칠판만 구매했다. 한글 자석은 이 아래 제품을 구매했다.
보통 자석칠판에 같이 딸려오는 자석은 플라스틱으로 된 단단한 자석이 아니라 흐믈흐믈해서 아이가 젖은 손으로 만지거나 하면 금방 망가지기 때문이었다. 관리가 쉬우면서도 안전한 자석을 찾아보니 아래 상품이 나왔다.
칠판 5만 6천원 정도, 한글교구 만원 정도 해서 총 66,000원 정도로 들었는데
한글교구 자석만 사면 아이가 흥미를 잘 못 가질 것 같아서 가베를 같이 구매했다.
기다리는 거 못하는 대표 한국인인데, 가베자석은 쿠팡 로켓배송이 없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구매했다.
정품 나무 가베는 10만원이 훌쩍 넘고 그게 아니면 저렴한 품질의 나무 가베들밖에 안보이다가,
루미레브에서 나오는 자석 가베를 발견! 한 판에 7,900원이니 가격도 가성비 갑이다!
정품 나무 가베의 원색이 더 이뻐 보이기도 했지만, 막상 상품이 도착하니 파스텔톤도 만족's
여기서 가베란? 점이나 선, 면 등으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높이는 어린이 교구이다.
자석가베와 같이 오는 도안을 보고 하나 하나 만들면 5살 아이도 로켓, 엄마, 아빠를 만들 수 있다.
아래에 한글자석으로 단어를 써 보기도 한다.
엄마만 만들면 너무 서운하니까 아빠도 만들어보자 했는데, 하나 만드는 데에도 집중력이 꽤나 필요하니 두 개는 무리였나보다.
기울여서 양쪽에 묵직한 걸로 고정해놨는데도 흥분한 꼬맹이가 쿵쿵 쳤더니 앞으로 넘어져서 놀란 꼬맹이 ㅠㅠ
칠판은 확실히 고정시켜주는게 안전할 듯 하다.
가끔 작은 칠판을 이용해 퀴즈를 내기도 한다.
물론 옆에 작은 책에 글자가 써있어서 컨닝하면서 글자를 만들기는 하지만, 아직 한글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배우지는 않기를 바라며 즐겁게 놀이하는 형태로 한글을 접할 수 있게 했다.
+ 작년 말에 이 글을 쓰고 나서 임시 저장된지 몇 개월이 지나서야 쓰는 리뷰.
저 자석놀이 덕분에 창의력도 늘고 한글도 'ㅁ 쓰고 ㅏ 쓰면 마야 ~' 라고 얘기해주면 마를 뚝딱 쓴다.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그림일기로 쓰기도 하고, 정말 많이 커버렸다.
이제는 자석으로 글자 맞추는 단계가 지나 자석칠판을 팔까 말까 고민중이다.
조금 더 크면 자석칠판에 펜으로 글자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종이에 글씨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몇 년 더 지나면 컴퓨터로 타이핑을 치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종이에 글 쓰는 재미를 붙여주고 싶은데 이모의 욕심인걸까 많은 생각이 든다.
쿠팡 파트너스 링크를 걸어놨지만 순전히 내가 실제 사서 쓴 리뷰이며, 쉽게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느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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