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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서울대입구 이자카야 이진칸1867

by 잉슈슈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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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와바리 서울대입구.
하지만 맨날 가던 곳만 가다보니 더이상 쓸게 없었는데,
모처럼 새로운 곳에서 술 한잔 하고 신나서 쓰는 기록.
아니지, 한 달전 신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쓰는 기록 : -0

샤로수길도 가게들이 엄청 금방금방 바뀌는 곳이라, 이렇게 기록해놓지 않으면 그냥 잊혀져버린다.
밖에서만 보고 궁금해했던 가게들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식당이 생기는 곳이 샤로수길.
그래도 이 곳은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다 했는데도 코로나 시국에도 잘 버티고 있었다.
매번 가보자 가보자 했다가 드디어!!! 

위드코로나 전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저녁시간 전인 5시 30분에 방문해서 그런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아, 밑에 영업시간 보니 5시 30분이 오픈 시간이니까 우리가 첫 손님인건 당연한 거였나- 

그 당시에는 술은 너무 먹고 싶은데, 코로나 무섭기도 해서 일찌감치 한 잔 하고 집에 가자는 생각에 일찍 방문했던 것 같다. 

3층이었나 2층이었나 했는데도, 주황색 불빛의 겉모습이 이자카야 느낌이 물씬해서 가게 된 집.  

 

일단 메뉴판부터 투척 (💬 더보기 클릭)

 

역시 이자카야다 보니 사케의 종류는 많다. (그래도 나는 소맥파!)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갔었으면 이것저것 세트메뉴 시켜서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난 항상 2인이라 신중하게 메뉴를 골라야 한다. 😤😤

원래 연어+광어 사시미 먹으려고 갔는데, 이제는 안나오는건가요? 아님 그날 제가 하필 안되는날 간건가요.

속상한 마음에 사진을 열심히 안 찍었던 듯. 몇 장 없다. 



기본으로 주는 콘마요네즈를 깨작깨작 주워먹다 보면 시킨 메뉴가 나온다.
밥 겸 술 먹는거라 둘이어도 메뉴를 두 개나 시켰다. (그냥 음식으로 욕심부린 돼지의 핑계)

나가사키 짬뽕이랑 연어샐러드.

술 먹다보면 뜨끈한 국물도 땡기는데, 또 프레시한 샐러드도 땡기고, 회는 원래 먹고 싶었고.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어서 모르겠다 둘다 시켜! 를 외쳤다.

그리고 야무지게 다 먹고 나왔다.
연어샐러드는 특히 참 잘시켰다. 연어 색이 먹음직스러운 주황빛깔은 아니었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요물이었다.
메뉴들 자체가 엄청 특별한 건 아니었지만 기본을 잘 지킨 맛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자카야 메뉴들이 보통 배채우기는 아쉬운 메뉴들이 많은데, 밥 안먹고 와도 든든하게 안주빨 세울 수 있는 퓨전 이자카야. 다음에도 밥과 술이 땡기는데 이자카야가 가고 싶다 하면 요기로 올 예정. 

송년회와 같이 북적북적하게 먹기에 가성비도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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