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몰려있는 역삼에는 정말 많은 밥집과 술집이 있다.
약 4년간 역삼에서 근무하면서 꽤 많은 골목을 뒤지고 꽤 많은 식당을 찾았는데 결국은 가던 데만 갔는데,
역삼에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네?
호텔도 있고 지하에 맛집들도 많이 들어오고 건물 자체를 구경하기도 좋은 센터필드라구?
오빠가 발견해서 가봤는데, 오우 새건물 냄새가 솔솔 난다.
사람이 꽤 많아서 건물 내부의 멋드러진 디자인들은 찍지 못했지만 공식홈페이지에서 갖고와보면 요런 느낌
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꽤 많다.
이 에스컬레이터 뿐만이 아니라 식당가인 지하로 가기까지 분위기가 엄청 고급스럽다.
쇼핑센터가 아니라 윗층에 호텔, 사무실 등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코엑스, 스타필드처럼 구경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쾌적하고 청결한 분위기에서 사진맛집의 조명과 디자인이 있어서 저녁 먹으러 가면서 우와-를 몇 번을 외쳤는지.
들어가자마자는 사람이 군데군데 있어서 눈치보면서 메뉴부터 고르기로 했다.
소이연남 본점인 연남동은 워낙 유명하지-
이제는 이곳저곳 분점도 늘어서 쉽게 먹을 수 있다.
메뉴는 깔꼼하게 한 장으로 정리되어있는데, 크게 고민 안하고 소고기국수에 소이뽀삐아로 주문!
이렇게 알아서 체크해서 드리면 된다.
분명 느낌은 짬뽕 두개에 만두 시킨 느낌인데 만두스러운게 가격이 사악하다.
그래도 워낙 맛있다고 소문났었고 배도 너무 고팠으니까 오늘은 과식이다.
(사실 매번 과식이다. 이놈의 먹성은 🤤🤤🤤 어쩔수 없나바)
나중에 먹으라 그러면 고냥 1인 세트를 먹겠어요.
사람들이 조금 빠지고 나서 찍을 수 있었던 매장 사진. 테이블을 싼 동남아 느낌의 디자인이 독특하게 잘 어울렸다. 테이블간 거리가 널찍한게 참 좋았다.
간격이 좁아 북적북적거리면 답답하고 소심병이 도져 입꾹닫하고 조용히 밥만 먹게 되는데, 사람들 눈치 안보고 편안했다.
소스랑 다데기는 네 종류인데 취향껏 넣으면 된다.
추천 레시피가 있어서 따라해보았는데 칼칼한게 좋은 나는 고추식초랑 태국 고춧가루를 점점 때려 넣게 되더라-
뭐는 내 입맛에 먹게 되면 되는거지.
기본으로 나오는 소고기 국수는 달짝지근한 육수이다.
동남아 특유의 그 달큰한 맛.
숙주에 면을 같이 먹는 스타일도 이제는 익숙하고, 고기도 꽤 넉넉히 들어가있다.
달큰한 국물이 물릴 때 한입씩 먹어주는 소이뽀삐아.
밖에서 밥먹으면서 죽순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이럴 때 만나면 반갑다. 뜨끈하게 나왔을 때 간장 콕 찍어 먹으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근데 가격이 좀, 살벌하기는 하네.
소고기국수 두개에 사이드 같지 않은 가격의 사이드 스러운 메뉴까지 시키니 배가 너무 불렀다. 남기지는 않았지만 1인 세트로 미니로 즐겼어도 충분했을 듯.
다음부터는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휴.
그래도 한끼 또 잘~ 먹었습니다.
'바깥세상 구경하기 >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동역 돼지갈비 맛집 명가면옥 (0) | 2021.11.12 |
---|---|
서울대입구 이자카야 이진칸1867 (0) | 2021.11.11 |
서울대입구 온돌 (0) | 2021.11.06 |
서울대입구 오마카세 스시 려 (0) | 2021.09.11 |
명동 쯔루하시 후게츠 (0) | 2021.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