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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하루일상

2019년 준비, 오늘쓰임 가계부

by 잉슈슈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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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마다 구매하는 것 중 하나인 가계부를 올해도 어김없이 구매했다.

월급도 작고 나가는 돈이 더 많아 허덕이는 상황에 가계부 쓰면서 매번 속이 쓰린다.

다이어리와 다르게 1년을 꼬박 써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습관 들이기를 목표로 매번 사게 되는 아이템이다.


요즘은 가계부도 참 잘 나와있다.

수입 지출 관리도 세부적으로 잘 나눠져 있고 통계도 편하게 할 수 있게 틀이 잘 짜져있는 가계부들이 많다.

그렇지만 단점으로 나한테 필요 없는 항목이나 세목이 많아서 애매해지는 상황도 종종 있다.

그래서 가계부는 누가 좋다하더라 하는 리뷰를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꼼꼼히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제일 좋다.

(단순히 내 생각에는 말이다. 작년에 가계부를 꾸준히 못 쓴 이유를 이렇게 핑계삼아 대본다.)


작년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1+1 하는 걸 사서 나눠 가졌는데 딱 신혼부부에게 좋은 가계부였다.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는 매달 관리비, 공과금 등이 나가지도 않고 차도 없고 돈을 따로 나누는 것도 없다.

그런데 매달 공과금 표시, 차량 유지비 세목, 부부가 나눠서 쓰는 돈 등을 구분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난감했다.

이번에는 그래서 스스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구매한 아직까지는 내맘에 쏙 드는 가계부다.


 | 리훈 디자인 그래픽스의 '오늘 쓰임' 가계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링제본이 되어 있어서 쓰기는 편하다.

핑크랑 브라운이 있었는데, 다이어리와 어울리게 톤다운된 차분한 브라운을 선택했다.


매 달 쓰는 페이지 전에 써야 할 기본 정보가 참 많다.

/ 연간 계획, 위시리스트, 경조사리스트, 보유카드목록, 통장목록, 계좌목록, 금융상품, 공과금체크&그래프, 휴가 예상비용 /

경조사리스트는 내가 누군가의 축의금, 부의금을 얼마 줬었는지를 기록할 수 있어서 유용할 것 같았다.

통장목록이나 계좌목록은 계좌번호를 급하게 확인할 때, 찾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역시 나에게는 필요한 것이었다.

그 외에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카드, 보험 목록을 쓰면서 내가 갖고 있는 카드의 혜택과 들었던 보험의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던 좋은 계기였다.


한 번씩 쭉 쓰고 나면 그 뒤로 크게 손 댈 것 없어서 좋았던 기본 정보를 써놓고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한달 계획은 먼쓸리 달력으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할 수 있고, 고정지출계획과 예상수입, 예상지출, 이번 달 예산을 적을 수 있다.

다른 가계부와 달리 각 세목별 예산을 짜는 게 아니라 총 예산을 쓰는 방식이다.

총 예산을 적고 옆에 따로 계획 세운 예산을 적는 것도 절약의 좋은 방법일 듯 싶다.




매일매일 쓰는 오늘 소비 계획 페이지는 한 장당 일주일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별로 지출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일주일 결산은 내가 자주 쓰는 세목으로 쓸 수 있도록 비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잘 쓰지 않는 의류미용비는 다른 세목으로 대체해야겠다.

내가 자주 쓰는 세목에 대해서 생각하고 다시 나눠야 할 것 같다.



월 결산은 나에게는 좀 아쉬운 것도 있었다. 주거비, 공과금 항목도 필요 없는데.. 저 부분은 매달 비워져있을 것 같다.

그래도 고정 지출, 변동 지출이 나눠져 있는 점과 저축 내역도 별도로 나와 있어 내가 얼마 저축하고 어디서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깨알 부분이다.



이 가계부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신용카드 할부 내역'이다.

매번 가계부 쓰면서 할부한 것을 정신없이 옆에 메모해 놓았었는데, 이렇게 따로 구분해 놓은 가계부는 처음 봤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큰 금액 결제했을 때 깔끔하게 기록이 가능하다.

반성보다 칭찬을 많이 할 수 있는 2019년이 되기를 바란다.




결산은 상하반기 두번으로 나눠져있다. 여기서는 내가 원했던 것처럼 세목이 따로 써있지 않았다. 굿굿!!

1달이 지나고 미리미리 한 줄씩 채워놔야 나중에 6개월이 지났을 때 귀찮지 않고 알차게 쓸 수 있다.

일단 마음가짐은 그런데 잘 지킬 수 있겠지?



오른쪽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올 해 이 가계부로 6개월을 밀리지 않고 잘 채울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건데..




이렇게 새로운 2019년을 맞이할 준비도 끝이다!

무엇이든지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좋아서 1월 1일이 기다려지는 중이다.

리훈의 감성 터지는 디자인에 신년 준비도 기분 좋게 마쳤다.

올 한 해도 잘 지내보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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