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고속터미널 파이브가이즈

by 잉슈슈 2024. 4. 17.
반응형

한동안 핫했던 신세계 센트럴시티 지하의 리뉴얼.

긴긴 공사 끝에 각지에서 유명한 디저트 카페들을 모두 모아 놓은 스위트파크가 오픈하고
왠만한 베이커리나 디저트는 웨이팅이 필수, 꽤나 긴 줄을 서서 구매해야 됬었다. 

딱 두 달전 그 핫하게 오픈했을 때 가놓고 뒤늦게 올리는 파이브가이즈 기록이다.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햄버거 가게로, 내가 처음 경험한 건 프랑스였는데
그 꾸덕꾸덕 혈관 막힐듯한 햄버거와 땅콩기름의 감자튀김을 잊을 수 없어서 
한국 상륙 후 계속 기회만 보고 있었다.

처음 강남에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줄이 너무 길고 번호표도 아침에 끝나버린다고 해서 엄두도 못 냈는데
벌써 여의도, 고속터미널, 서울역까지 4군데 매장이 생겼다. 

예전 셱셱버거 때도 이렇게까지 인기있었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가리기도 애매한 상태의 파이브가이즈 입구.
많은 대기인원에 한 번 고민하다가 그래도 먹자 하고 대기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현재 대기 235팀....
의욕이 뚝 떨어졌다가 일단 대기등록 해보고 구경하다가 답이 없으면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도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등록해 놓은 뒤 구경하다 오면 된다는 점에 위안을 삼으며.... 

그래도 햄버거는 역시 패스트푸드인지 생각보다 순번이 금방 다가왔고,
한 시간도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너무 긍정적인 생각인건가)

200팀이 넘어서 당연히 엄두도 못낼줄 알았는데, 새로 생긴 디저트 카페들 구경하고 백화점 안쪽에 볼일 보고 오니까
딱 먹을 수 있었다.

혹시나 순서 놓칠까봐 앞에 몇 팀 안 남았을 때 매장 앞으로 갔는데, 주문 받는 곳으로 줄 설 수 있도록 안내를 받았다.
뭐 물론, 기다림의 시작이긴 하지만 앞에 200여 팀도 기다렸는데 요거 줄 못 설터냐 - 

기다리면서 종이백에 땅콩도 넉넉하게 챙겼다.
포대에 싸여있는 땅콩들 😍
파이브가이즈는 감자튀김을 이 땅콩을 튀긴 기름으로 튀긴다고 하는데,
분명히 내가 먹었던 내가 알던 다른 감자튀김보다 훨씬 더 고소한 맛이다. 

거기에 튀겨진 땅콩까지 먹을 수 있으니 1석 2조. 
땅콩은 먹을 만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다.
다만 매장 밖으로는 가져갈 수 없으니 딱 매장에서 먹을 만큼만 챙겨갈 것!

 

메뉴판은 주문 받는 곳 위에도 붙여져 있지만 대기하면서 볼 수 있게 종이로도 준비되어 있었다.

막상 받으면 뭐가 맛있을지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내적갈등이 엄청 생긴다.
토핑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더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울 땐 뭐다?
"All the way", 다 넣어서 알아서 주세요 (.. ) 

기본, 시그니처 뭐 이런게 그 가게에서 가장 자신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올더웨이 해주세요" 했더니 다 넣으면 짤 수 있다고....
'네네 제 입맛을 여기에 맞추겠습니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해달라고.. 

치즈버거 두 개, 콜라 하나, 감자튀김 이렇게 시켰던 것 같은데 가격이 36100원.
햄버거 치고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다. 

세트 메뉴가 없기 때문에 각각 개별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점!

사람이 워낙 많아서 주문 후에도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아야 했었는데....
아직 체계가 좀 부족한지, 주문 후 바로 안쪽 매장으로 왔을 때 아무도 안내하지 않아서 빈 자리에 그냥 앉으면 되는 줄.
공용으로 쓰는 큰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가 좀 더 편한 자리가 있어 옮기려고 했더니 제재를 받았다. 

나중에 보니 따로 안내하시는 분들이 있었던 것.
지금 앉은 자리에는 그냥 앉아도 된다 하셔서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는 있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새치기 한 민폐가 되어 버린 것.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좀더 체계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 

땅콩 몇 개 까먹다보니 주문한 음식은 금방 나왔다.
매장에서 먹어도 종이봉투에 포장해주셨고 편의상 다들 종이봉투 쫘악 찢어서 테이블 보로 써서 드셨다.
사진 찍기에는 좀 지저분해 보이지만 우리도 그냥 쭈욱 찢어서 감자튀김 부어서 먹기 시작했다.
호일로 쌓여진 햄버거 감성, 너무 좋아 😍

대충만 보아도 치즈 범벅의 미국 스타일 햄버거 ! 
맛을 말해 모해- 건강한 햄버거 아니고 자극적인 미국 스타일의 햄버거다.

파리에서의 그 감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여행에서 먹은 건 뭐든 맛있자냐 -)
내가 요즘 빠져있는 고자극 고느끼 고칼로리 폭탄 햄버거.

가끔 이렇게 몸에 자극적인 것도 넣어줘야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할 것 같아 오빠 🙃

 

👇👇👇 위치는 요기 👇👇👇

 

반응형

'바깥세상 구경하기 >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금돈가 제주 애월해안도로 본점  (0) 2024.04.19
창동 숯불돼지갈비  (0) 2024.04.18
수원 스타필드 핫쵸  (1) 2024.03.25
성수 멘츠루  (3) 2024.02.08
마곡/발산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  (30) 2024.01.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