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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하루일상

양주 대형카페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by 잉슈슈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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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컨디션이 괜찮을 때면 항상 물어봐준다.
커피 마시러 갈래?
밤이든 낮이든 카페인의 영향이 1도 없는 무뎌진 몸이라 나는 언제든 좋다고 따라 나선다.
나에게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물과 같다. 거기에 맛있는 빵까지 한 입 먹으면 나에겐 그게 천국.

우리가 따로 시간내서 찾아가는 카페들은 대부분 대형카페인데, 보통은 서울을 벗어나 외곽쪽으로 가면 정말 다양한 컨셉의 대형카페들을 볼 수 있다.

도봉구, 노원구 주민 기준 30분 안에 갈 수 있는 탁 트인 대형카페!

요 몇일 컨디션이 별로여서 그런지 사진이 영 성의가 없어보인다.
외관사진도 못 찍고 놓친 사진들, 흔들린 사진들도 많고 포스팅도 밀리고....

대형카페 답게 식사메뉴부터 디저트,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음식이 맛있는지 슥 들러보니 피자와 파스타 드시고 계시는 분들도 꽤 많았다.

 

우리는 항상 밥은 집에서 먹고 나오기 때문에, 우리 눈에 꽂히는 건 디저트 빵!
워낙 종류가 많아서 고르는데도 한 세월, 보면서 이미 배가 부르는 느낌이다. 

요즘 핫하다 하는 베이커리 종류는 거의 있는 것 같았다.
케이크나 무스 종류도 어찌나 이쁘게 잘 만드는지. 
상큼한 무스 사진 보는데 지금도 군침이 돈다. 

 

가족 단위가 많이 오는 대형카페에서는 아이들 입맛도 고려해야 되는데, 키즈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과일 쥬스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애기들 입맛에 맞는 음료를 시키려고 생과일 주스 시키면 양도 너무 많고 거의 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 되서 고민될텐데, 저렴한 가격에 익숙한 팩주스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은 배려 아닐까. 

그 때는 못 봤는데 맥주도 팔고 있었다.
위치가 차 없이는 오기 힘든 곳이라 맥주는 스쳐 지나가버린듯. 

아마 이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을 위한 맥주가 아닐까 😀

층고가 넓고 시원시원한 메인 홀.
영화관처럼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 자리는 커플들이 나란히 앉기 좋은 곳이었다.
꽁냥꽁냥 이쁜 커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왼쪽 사진처럼 귀여운 공간.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칸막이로 구역을 나눠놓은 공간도 있었다.
이러한 자리들은 데이트하기 좋은 꽁냥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아쉬운 점은 자리 자체가 편하지는 않았다.
방석도 얇고 자리도 테이블도 넓지도 않아서 딱 붙어서 대화하기 좋은 곳. 

물론 이 공간들이 특이해서 사진으로 기록했을 뿐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들도 있었다.
가족 단위나 모임하기 좋은 다수를 위한 공간들도 있었고, 각 층마다 그리고 각 구획마다 다른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었다.
(기록의 귀차니즘 시절이라 사진이 없을 뿐.. 좋은 곳 데려와 준 오빠한테 괜시리 미안해지네 😥)

 

시원한 아메리카노 두잔에 빵 하나씩 골라서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빵은 기대한 만큼 맛있었다.
이런 데 올때마다 오빠한테 듣는 말. "우리나라 베이커리도 상향평준화되서 어지간하면 다 맛있다."
이 말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 
이 정도 규모에 베이커리 대형카페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빵들이 다 이쁘고 맛있다. 

그리고 분위기, 가격 뭐 이런거 다 떠나서 내가 이 카페에서 제일 좋았던 건 커피를 스틸 컵에 주셨다는 것.
이상하게 스틸 컵에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훨씬 더 시원한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인가?)

보통은 카페 갈 때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키고 끄적끄적 뭐라도 하는데, 이 날은 한껏 기분이 좋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빠랑 수다 떤 날. 우리 부부는 서로 휴대폰 보기 바빠 (나는 게임과 드라마, 오빠는 주식과 유튜브) 다른 부부나 다른 커플들에 비해 대화가 참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그래서 이제는 오빠랑 아무 얘기 하는게 어색할 것 같았는데 어렵지 않은 거였구나. 

나에게는 새로운 생각과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값진 공간이었다.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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