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집 확인하러 오라고 의사선생님께서 정해주신 날짜는 토요일. (6. 1.)
에이치큐브산부인과에서는 토요일 진료는 예약이 불가하다.
토요일에는 오는 순서대로 접수표 뽑고 대기해서 진료를 받는 시스템.
내가 원했던 왕성리 선생님은 그날 수술이 또 있으셔서 오전 일찍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병원 오픈런을 해봤다.
9시부터 진료 시작이라고 하셔서 8시 30분쯤 갔는데도 30번대 대기표를 받음 🙄
그래도 여러 선생님들 진료하고 계시니 한 시간쯤 대기한 듯.
저번에는 질초음파를 하고도 애기집이 보이지 않아 피검사까지 했었는데, 오늘은 질초음파로 애기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분 참 별로인 검사 😑 질초음파 싫어서 복부초음파로 확인 가능할 주수까지 병원 안가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단하시다! 얼른 자라서 복부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기를 .. )
오늘도 조금 이르게 간건지 정말 딱 아기집만 확인하고 집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는 이 집에서 얌전히 놀고 있겠지? 그래야해 (.. )
1cm도 안되는 작은 아기집.
그리고 혹도 다시 확인하고 설명해주셨다.
일단 임신된 상태이니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아가가 잘 자라고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랄뿐.
미리 준비못한 나의 문제이지 뭐.
부모님께, 주변 사람들께 언제 임밍아웃해야 하는지 시기가 어려워 여쭤보니 대부분 심장소리 듣고 말한다고 하셔서,
아직 한두 달은 좀더 비밀로 가져가기로 🙃
오빠는 부모님께 빨리 얘기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경우 실망도 크실까 하여(부정타지 않게 퉤퉤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받으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금 카드신청 안내 문자가 온다.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구나.
지금부터는 아는대로 받는거라던데, 찬찬히 꼼꼼히 하나하나 알아보고 싶은데 찾다가 계속 지쳐버린다.
하나하나씩 해치워야지.
"엽산 먹고 있죠?" 라고 당연하듯 물어보신 왕쌤.
"아니요" 하니 챙겨 먹으라며 병원 한켠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할인쿠폰을 주셨다. 어떤 약이 좋은지 잘 찾을 자신도 없어서 그냥 병원에서 연계되면 좋겠지 싶어 구매했다.
그와중에 제일 좋은거로 사준 우리 오빠님. 열심히 먹어보겠어요!
나의 증상?
입덧이라고 하기에는 막 헛구역질까지 나오지는 않음
하루종일 울렁거릴뿐
밥을 먹어도 안먹어도 울렁거리고 가끔 어지러음
배에 가스가 엄청 차서 방귀대장 뿡뿡이가 된 느낌.
오빠 몰래 해결하려고 애쓰는중
변비가 시작됨. (원래 변비끼가 있어서 증상이라고 하기 애매할지도)
체력이 훅 떨어지고 자꾸 졸림.
심리적으로 매사 귀찮고 의욕이 사라짐(국민행복카드니 뭐 여러 지원받는거나 다른거 알아보는것마저 귀찮아서 미뤄두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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