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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해외여행

태국 방콕 여행 3박 5일 첫째날

by 잉슈슈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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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저녁 8시 비행기로 출발하는 여행이라, 사실 첫째날은 '방콕에 도착한다'에 의미를 두는 날이었다.
3시에 퇴근해서 여유있게 인천공항 도착해서 혼자 빵에 커피 마시면서 오빠 기다리기.

기다리면서 오빠가 예약한 와이파이 도시락 찾아놓기.
비행기가 방콕 공항에 바퀴 내리자마자 켰는데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도착하니 밤 12시, 택시로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방콕에서는 그랩이나 볼트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택시를 잡는 듯 했는데, 공항에서는 미터기로 운영하는 현지 택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우리는 현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렇게 생긴 기계 중 종류가 다른 것 같았다. 
처음에 저 기계에서 종이를 뽑아서 택시를 찾아갔는데, 이 기계가 아니라며 다른 기계에서 종이를 다시 뽑아주셨다.

기계에서 차의 크기만 선택하면 됬던 것 같고, 정확한 주소는 배정된 기사님과 직접 소통해야 함.  

어쨌든 저 기계에서 번호표를 뽑으면 오른쪽 종이가 나온다. 저 숫자 20을 보고 아래 사진의 전광판 20을 찾아가면 우리를 태워다 줄 택시기사님이 대기 중이셔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빠르고 편리하고, 그리고 택시 내에 있는 미터기로 금액을 받는다는 것이 바가지 쓰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딱 하나 힘들었던 것은 의사소통이었다. 그랩 기사님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영어를 하셨는데, 현지 택시 기사님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서 호텔 주소 알려드리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기사님이 본인 휴대폰에 호텔 주소를 찍으라고 주셨는데 꼬부랑 태국어에 당황쓰. 어째저째 겨우 의사소통해서 내려주셨다.

휴. 😂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나니 배고픔이 확 밀려왔다.
요즘은 대부분 기내식이 유료로 바뀌는 추세라 비행기 타는 순간부터 뭘 못 먹었다구 - 

가방에 인천공항에서 먹던 샌드위치도 있고 과자도 있고 호텔에서 먹으려고 산 컵라면도 있었지만, 애써 외면했다.
왜? 호텔 오는 길에 보니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영업이 한창인 곳이 저렇게 많았는걸. 

구글로 쓰윽 찾아보니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저렇게 많았는데 컵라면이 눈에 들어오겠냐며!!
나가서 구경도 좀 하고 요기도 좀 하고 오기로 했다. 

 

화려한 외관에 눈을 빼앗겨버렸다.
구글로 찾아보니 24시 가게였다. 이름은 모르고 메뉴를 슬쩍 보니 태국 음식 전문점이었는데 오자마자 바로 팟타이 한 그릇 때려줘야지 싶어서 들어갔다. 

24시간답게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오고 갔다. 대부분이 찐 현지인 분들.
밥 먹으러 오시기도 하고 간단히 술 한잔 하러 오시기도 하고.

오른쪽 저 책자가 메뉴판. 두께가 살벌했는데, 그만큼 요리 종류가 엄청 많았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설레기는 했지만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에, 퇴근하고나서 출발한 여행이라 그런지 거의 비몽사몽.

팟타이 하나만 시키기 뭐해서 볶음밥 종류도 하나 시켰다.

오빠는 맥주 싱하도 한 잔! 나는 콜라로 대리만족 😏

태국 음식, 특히 팟타이를 엄청 좋아하지만
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처음 와봐서 현지에서 먹는 팟타이가 너무 기대되었는데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대중적인 팟타이보다는 현지 느낌이 확 느껴졌다.

땅콩가루를 취향껏 뿌려먹을 수 있게 따로 주셨는데 양껏 뿌려 먹으니 그렇게 꼬소할 수가 없었다!
볶음밥..은 계란볶음밥이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 계란냄새가 (.. )

그래도 팟타이에 만족하고 주변 거리들 둘러보다가 들어와서 기절한 첫째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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