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가 시작했을 무렵,
오빠와 명절을 맞아 오붓한 신년회 느낌으로
술 한잔 하기로 했다
미리 찾아보기가 귀찮아서
일단 대충 사당에서 보기로 하고
막상 만나니 방화하던 둘
더부룩하게 많이 먹고 싶지는 않고
간단하게 먹자며 이자카야로 결정
사당에 생각보다 이자카야는 많은데
유명한 이자카야는 찾기 힘들다
심지어 연휴라 사람들도 없어서
어디가 맛있는지 도통 알길이 없다
이럴땐 촉으로 가는거야!
생각보다 널찍한 내부였고,
사람들은 우리가 갈때까지도
단 한 테이블도 오지 않았다
분위기만큼은 참 좋았는데,
아마도 연휴 탓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자카야 치고는 밝은 조명이라
로맨틱이나 술을 부르는 분위기는 아니었어도
깔끔하고 정갈해보이는 느낌이었다
한쪽 옆에 있는 벚꽃나무도 분위기에 한몫했다 : )
기본으로 주시는 해초무침, 단무지, 메추리알과 곤약?
셋 다 거부감 없는 무난한 셋팅이었고
메추리알을 좋아하는 나는 더 행복쓰
근데 메추리알과 함께 주는
저 깍두기 모양은 무엇인지 모르겠더라.
뭘 시킬지 엄청난 고민이었다.
밑으로 쭉 내려 메뉴판을 보면, 정말 메뉴가 많다
우리는 밥을 안 먹어서 식사겸 먹을 메뉴가 필요했다
구마모토 돈코츠 라멘 그리고
차슈 숙주 볶음
사진과 똑같은 비쥬얼은 아니었지만
한번 쓰윽 뒤져보면 면이 꽤 많아
든든할 수 있는 라멘이었다
차슈숙주볶음 역시 숙주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받았을 때 오! 특히나 나는
숙주를 좋아해서 더 만족스러웠다
맛을 평가할 만한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음에 이 가게를 간다면 다른 메뉴를 먹어볼것이다
분명 더- 맛있는 메뉴들이 있을 것 같다.
메뉴가 굉장히 많아서, 열심히 찍었으니까
한번에 올리기 (.. )
사실 다시 방문할 생각이 없어서
찾아서 보지는 않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필요할 수도 있는 누군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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