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문래동 분위기 갑 데이트 코스 올드문래

by 잉슈슈 2019. 1. 11.
반응형

일차로 배 빵빵하게 곱창을 먹고 나서
핫한 예술촌에서도 2차를 해야 된다며
오빠가 미리 찾아놓은 올드문래 방문



입구부터 내부를 다 찍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이뻤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 눈치가 보여
제대로 된 내부 사진이 없다.

아직 블로거 되려면 멀었어 (.. )


유일한 대기 장소 사진

언뜻 보기에도 꽃과 나무로 장식되어 있다.
대기하는 동안 열심히 사진을 찍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사진 찍히는 게 싫으니 조용히 구경만

지루하다면 메뉴판을 미리 읽고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
수제 맥주들이 많아 메뉴판이 두툼하고 설명이 많다.

둘러보기 전에 얼른 대기자 명단부터 작성한다.

직원분이 이름을 부르는데 그 때 자리에 없다면
바로 다음 팀을 부르니 꼭 자리에 한명은 있어야 할 듯

대기 공간을 널찍하게 예쁘게 장식해 놓은 이유가 있는 듯


앞에 4팀 정도 대기가 있었는데
한 팀은 이름 부를 때 없어서 생각보다 금방 들어갔다.


오빠가 요령껏 찍어준 실내 사진

천장이 높아서 그런가, 잘 정돈되어 있어서 그런가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히 시끌한 분위기에 기분 업!


옆 쪽으로 공장을 개조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들도 내 맘에 쏙 들었다.
문래동 구석구석을 찍은 저 사진들도
어찌나 감성 충만인지 : )

여심을 노린 듯한 분위기
혹시나 근처에서 소개팅을 하신다면,
아니면 썸을 타는 커플이라면 강력추천합니다


친절한 올드문래 사용법

낮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저녁엔 펍으로 운영
카페에서는 선불, 펍은 후불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특이한 점 하나,
주문할 때 메뉴판을 흔들어야 한다.
매장이 크면 보통 벨을 누르는 방식이었을텐데
'띵동'의 소음도 용납하지 않는 듯
나름 재밌는 방법이었다.

특이한 점 둘,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
카페도 맥주집도 보통 한 잔 시켜놓고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대기인원을 관리하기 위해서 3시간 제한을 둔 듯하다.

아쉽기는 하지만 맥주 두, 세잔 먹기 적당한 시간이고
그 덕에 우리도 대기가 짧았다고 생각하니
납득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이었다.

곱창 먹고 온 사람 맞아요?
메뉴판 보니까 또 먹고 싶은게 한가득 했다.

감자튀김, 치킨윙, 소세지, 나쵸
맥주 찰떡 궁합들이 모여 있었는데
진정하고 주문한 건 갈릭 포테이토 프라이즈
벨기에 프라이즈는 너무 과한 것 같고
플레인 프라이즈는 너무 심심할 것 같으니까
(오빠가 갈릭 러버이기도 하고 :-> )

대만족스러운 선택

자칫 심심할 법한 감자 튀김을
마늘 후레이크와 갈릭 파우더가 살려냈다.
거기에 갈릭 마요를 찍어 먹으니 맛있어!

깨알같은 마늘 하트 데코는 귀요미

살짝 물리다 싶을 때 집어먹는 기본 안주
미니 프레첼? 프레즐?

이 과자는 정말 한 봉다리 큰 거
집에다 사다 놓고 먹고 싶다.


다음은 맥주!

생맥주는 딱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었다.

카스를 제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는
수제 맥주가 없어서 시키기 불안했다.

왜 다들 이상한 씁쓸한 묘한 향들이 들어가 있는지
딱 청량감 있는 카스 같은 수제 맥주 어디 없나요?

하기야 카스 같은 맛을 원한다면 카스를 그냥 먹겠지.


내 선택은 애플 사이더, 오빠는 혼커스 에일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필스너

나는 딱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수제맥주 특유의 향이 없고
과일주, 와인 느낌이라 차라리 좋았다.
모르고 먹었으면 스파클링 와인으로 생각했을지도

이미 맥주 한 잔 하고 온 2차여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 못했다.
한 잔 더 하고 싶었는데....

다음엔 수제맥주집에 애플사이더 있으면
꼭 시켜 먹어야지, 기억하자 애플사이더!

오빠가 시킨 맥주는 맛도 보지 않아서
오빠한테 그 때의 맛을 물어봤더니...

음, 그래요.
귀찮았어요? 바빴어요? 예능감 폭발?

맥주 맛이라고 한다.


오빠는 혼커스네일이 더 맛있었다고.

병맥주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는 생맥주만 시켰지만
병맥주 역시 독특하고 처음 보는 맥주가 많았다

도전해보고 싶은데 카스 말고는 성공한 병맥주가 없어서
시켜보지 않았고 카페 메뉴 역시 주문하지 않아서

아래에 한꺼번에 사진 투척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