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에 처음 오고 잊지 못해 한 번 더 방문한 The 뻘
주변에 조개구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 친구 만날때나 간신히 먹을 수 있는 귀한 시간
요즘은 특히 더 사람들이 바다 음식을 꺼려하기 때문에 쉽사리 먹으러 가자고 말도 못하겠다.
먹고 싶은 건 먹고 살아야 하는 나는 고민 없이 가는데..
망년회라며 작정하고 술을 먹기로 한 탓에 기분이 너무 좋았나 보다.
모든 사진들이 다 흔들렸다. 그래도 이 것도 하나의 기록이니까 남기기
5시 쯤 초저녁에 가서 그런지 테이블은 널널했다.
예전엔 대기도 조금 했던 것 같은데, 일단 바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아좋아!
주 메뉴는 조개류 구이와 조개류 찜이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보통 찜을 많이 드시러 오시는 것 같았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조금 흔들리긴 했는데, 불을 바로 쬐는 맛을 느끼고 싶어서 그리고 그냥 구이가 더 좋았다.
키조개, 대합, 가리비 구이 세트, 삼만삼천원!
먹다 모자라면 충분히 다른 걸 추가할 생각으로 시킨 메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추가는 못 시켰다. 우리가 다 먹어갈 때쯤 대기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눈치가 보였기 때문..
귀여운 맥주 보고 사진 찍으려는 친구, 그리고 얼음통에 나와준 술에 신난 나
저번에도 이걸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변하지 않았다.
대단한 건 아니어도 그냥 저렇게 나오면 병만 나오는 것보다 더 성의있어 보인다.
특히 구이나 찜 종류의 뜨끈뜨끈한 불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술이 미지근해지기 쉽상이다.
시원한 술을 원하는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는 사장님의 센스 ^,^
장아찌, 콩, 다슬기?(뭔지 모르겠다), 그리고 번데기를 기본은로 가져다 주시는데 번데기는 보기도 싫어서 치워달라고 부탁드렸다.
소세지 하나, 떡 하나는 불판 위로 올라가주고 뭘 찍어도 맛있는 모짜렐라치즈도 준비해 주셨다.
구이류를 먹을 때 필수템, 면장갑
정말 별 것 아닌 준비물인데 오랜만에 먹는 조개구이와 술이라 너무 신났었나 보다.
이것 저것 열심히도 찍어댔구나
열심히 찍고 있는 걸 보셨는지, 굽기 전에 포토 타임을 주신 직원분, 감사합니다.
올리기 전에 찍는게 더 이쁘시다며 기다려주셨는데 예쁘게 찍지를 못했다.
사진도 흔들렸구요, 구도도 이상하구요 ㅠㅠ
그냥 너무 먹고 싶었나 봅니다.
저 은박지에 싸여 있는 것은 오징어다. 저대로 올려 놓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적당한 때에 까서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예쁜 건 한장 더 찍어야 되지 않겠냐며,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기
가까이에서 보니 더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다.
하나하나 모짜렐라와 양념이 올라가져 있어서 그대로 굽고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easy~ easy~
불판 위에 올려진 가리비 사진을 마지막으로 사진도 기억도 더 이상 없어졌다.
간만에 달리고 달려서 다음 날 벽잡고 후회 할 정도였으니, 사진도 있을리 없겠지 ..;;
집 근처가 아니라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1년에 한 번씩은 꼭 와서 인증 기록을 남기고 싶은 곳이었다.
내년에 또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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