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기분 한 번 내봅시다!
평소 먹던 곱창, 떡볶이, 김치찌개 말고 파스타랑 피자로 ^,^
압구정이 오빠 회사 근처라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일단 무조건 걸었다.
'아무리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우리 둘 밥 먹을 곳 없겠어?'라는 생각으로
두리번 거리면서 걷다 보니 2층에 아늑해 보이는 NOUVEAU5가 꽂혔다.
분위기 좋다 !!!
피맥이 대세라지만 와인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사이드로 이어진 4인석 역시 깔끔했다.
저 의자가 정말 푹신하고 편해서 아늑한 느낌 뿜뿜
(나갈때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수전증 도졌다 ㅠㅠ)
메뉴판을 별도로 주셨는데, 장수가 너무 많아서 카운터 위에 있는 메뉴로 대체
가격도 무난하고 종류도 많고, 피자가 싫다면 사이드메뉴도 있어서 걱정이 없다.
물론 우리는 피자+파스타 조합을 격하게 사랑하니까
그리고 배가 또 엄청 고프다니 샐러드까지 시켜준 오빠, 사랑합니다.
2인 3메뉴 기본 아닌가요? ㅋㅋㅋㅋ
훈제연어샐러드+고르곤졸라피자+까르보나라스파게티
음식도 금방 나왔다.
훈제연어샐러드는 생각한 것보다 푸짐하고 기본 발사믹 드레싱이었나보다.
연어도 큼직큼직한게 꽃처럼 말려 있어서 비쥬얼 GOOD!
고르곤졸라는 꿀과 함께 찍어 먹으면, JMT
가까이서 찍어도 전혀 굴욕없는 모습
메인메뉴만치 비싼 샐러드지만 없으면 또 허전하다.
야채 넉넉히 찍고 연어 하나 콕 찍어 야무지게 먹어봅시다.
양이 넉넉해서 피자, 파스타 먹으면서 느끼할 때마다 입가심하기 좋았다.
고르곤졸라피자, 말해 뭐해~~
특별한 토핑이 없어도 꿀 찍어 먹으면 꿀의 단단과 치즈의 짠짠이 최고의 조합이다.
예전에 신촌에서 떠먹는피자로 처음 먹어보고는 빠져버린 메뉴이다.
이건 정말 술안주로도 최고인데, 오늘은 술을 먹지 않으리라 다짐해서 꾹 참았다.
도톰한 수제(처럼 생긴 사실은 잘 모르는) 피클, 왜 이렇게 맛있나 했더니
원래 피클에 레몬이 들어가나요? 두 번째 리필한 피클에 레몬이 있다.
읭?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시큼한 맛이 더 강하다.
느끼함을 달래 주기 딱 좋은 맛이었다.
샐러드와 피자를 먹다 보니 나온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밖에서 먹는 스파게티는 이상하게 크림을 먹게 된다.
토마토 스파게티가 땡길 때는 집에서 해먹는데, 크림은 사먹는 이상한 습관
둘 다 소스 사서 먹으면 집에서 양껏 먹을 수 있지만 크림은 밖에서 먹는게 더 좋다. (개취)
스파게티는 양이 쪼금.. 작았다.
그 큰 접시에 아담하게 담겨 나온 까르보나라
접시가 커서 양이 더 작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메뉴 3개 시키길 잘했어 (.. )
다 아는 맛, 그 맛, 그 맛있는 맛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맛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친절해서 대접받은 기분이다.
나오면서 보니, 점심시간에는 런치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었다.
오!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1인 피자의 사이즈가 어느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순대국 하나가 8천원 9천원인데 그 가격에 피자가 가능하다.
다이어터를 위한 샐러드도 있었다.
둘이 가면 샐러드 하나에 피자 하나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을지도.
(1인 피자의 크기가 중요하겠군)
분위기도 음식도 와인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와인을 잘 몰라서 특별히 코멘트는 못 하지만, 할인 한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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