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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성수 Qua

by 잉슈슈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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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 몇 달 됬지만, 너무 좋아서 꼭 기억하고 싶어서 꼭 또 갈거라서, 이 곳은 꼭 기록해놔야 한다며 작성하는 글이다 '-'


정말정말 오랜만에 하는 야외 데이트였던 : )
6개월 만에 밖에서 외식하는 데, 정말 맛있는 거를 먹고 싶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고른 Qua.

베트남에서 먹었던 반쎄오를 떠올리며 두근두근.
사실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애매한 시간에 도착해서 가려고 했던 곳은 전부 다 브레이크 타임이라네 -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갑자기 찾아본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완전 대만족이었다.

입구부터 특별해보인다. 초록초록한 주변과 대나무스러운 문, 그리고 베트남어까지 누가봐도 베트남 요리 파는 걸 알 수 있는 듯한 입구다 : ) 

브레이크타임은 없는데 대기가 살벌하다. 6팀이라서 금방 빠질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기다렸다.
가게 앞에서 멍때리고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포기했을텐데, 어플로 몇 번째인지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예약 걸어놓고 주변 구경하면서 산책하면서 겨우겨우 버텼다.

그래도 이렇게 예약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서 다행. 

입구 들어가는데 초록초록한 인테리어 덕분에 오래 기다려서 지친 마음이 풀리고 기대감이 상승했다.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배도 너무 고프고 우리 뒤에도 웨이팅이 많으니까 흔들림 따위 상관없다며, 일단 대충 찍고 들어가잇! 

정말정말 급하게 막 찍은 내부 사진. 테이블 사이도 좁고 한 눈에 다 담기지 않는 구조라 일단 찍을 수 있을 때 찍자는 생각에 무작정 찍어보았다.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구조가 정말 특이했다. 원래 방이 있는 집 구조였는데 벽들을 터서 홀을 만든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이런걸 의도한 인테리어였는지도. 방문과 티비, 그리고 선반장 같은 소품들을 보면 베트남 집을 모티브로 한건가 싶기도 했다. 

아무렴 어때요, 음식만 맛있으면 되죠. 

내가 꼭 다시 가겠다고 다짐하게 된 메뉴, 반쎄오. 
정말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어본 반쎄오 중 가장 비슷했던 반쎄오!!!!!

삼단 트레이로 나오는 것도 느낌있었고, 계란부침도 정말 비슷했다.
먹는 방법도 어지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지 ^^

소스와 베트남 김치도 야무지게 준비되어 있었다.

지금 다시 봐도 또 가고 싶다. 

삼단 트레이의 1층, 2층, 3층 샷!

1층에는 계란 부침이, 2층에는 야채들, 3층에는 고기와 꼬치들이 올려져 있다.
재료들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바로바로 만들어서 서빙한 것처럼 정말 뜨끈뜨끈, 정성이 느껴졌다랄까-

그만큼 음식이 늦게 나오긴 한다.

손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비닐장갑은 필수. 

생 라이스페이퍼에 이것저것 야무지게 올려놓아서 쌈싸먹듯 먹는 방법이다.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시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은 익숙치 않을텐데 이게 참 별미이다.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은 애교지- 요. 

반쎄오와 함께 시킨 분짜.
반쎄오에 너무 감동해서 분짜 사진은 한장밖에 없지만 분짜도 충분히 맛있었다.

양도 많아서 다 먹고 나니 오빠도 나도 너무 힘들어 했던 기억이 ' '..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 배가 안부르면 억울하긴 했겠지만, 아무튼 대만족이었다.

전에 체인점에서 먹었던 가격 꽤 나가는 반쎄오에 너무 큰 실망을 해서, 여기도 메뉴 고르면서 베트남 음식 치고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 먹고 나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메뉴판을 왜 못찍었지.. 정말 너무 배고파서 그랬던 것인가.
반쎄오를 만날 생각에 설레였던 것인가.
이 게시글은 반쎄오 노래를 부르는 횡설수설한 글이 되버린 것 같지만, 어쨌든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재방문 의사 100% 식사였다는 거 - 반쎄오! 반쎄오! 반쎄오!! (..뭐라는건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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