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 좋게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게 되었다.
평소 호텔 레스토랑은 정말 기념일일 때도 갈까 말까한데..
사실 나는 곱창에 쏘주, 회에 쏘주 파라 이런 곳에서의 식사는 일년에 손꼽는데, 그래도 먹는 건 다 좋아유 😊
1층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꾸며져 있었다.
올해 처음 보게 된 트리, 점점 크리스마스에 무뎌진 것 같다. 그저 공휴일 아닌가요.
심지어 올해는 토요일 .... !
일단 메뉴판부터!
허허허 가격이 ㅎㄷㄷㄷ.
그래도 호텔 레스토랑이라는 걸 생각하면 꽤나 괜찮은 가격이다.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건 한식과 양식을 둘다 볼 수 있었던 것.
호텔스러운 분위기 좋은 고급진 셋팅이다.
안내받은 자리 뒷쪽은 아직 사람이 차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오른쪽에 더 있는 공간은 이미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못찍었다.
저 뒤에 공간은 저녁에 뷔페식으로 운영될 때 음식이 놓이는 공간인가보다.
햄버거가 3만 7천원이라니! 수제버거라니 그래요- 하면서 금 뿌린 버거인가 생각하며 시켰다.
굽기도 물어봐주시는 걸 보고 놀라긴 했다.
패티의 굽기도 선택 가능한 세심한 곳이구나.
막상 음식이 나오니 입이 딱 벌어졌다.
양이 WOW ! 버거 높이가 WOW!
요런 구성이다.
특별한 구성은 아니다.
딱 햄버거 가게에서 볼 수 있는 그 구성이다.
단지 음식 각각이 뭔가 좀 고급스러워졌달까.
감자튀김도 바로 튀겨 뜨끈 바삭하다.
확대해서 보면 더 야무지다.
패티의 두께며, 밑에 계란 후라이, 중간에 베이컨도 있고.
워낙 높아서 깔끔하게 먹는 건 포기.
원래 수제버거는 지저분하게 따로따로 먹는거잖아용 : )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렀다.
저 가격 내고 배도 안부르면 사실 억울하긴 하지.
같이 간 지인분들은 절반 먹고 배부르다고 포기.
우리 모두 한동안 햄버거는 안 먹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했다.
그래도 역시 수제버거라 그런지 맛있었다.
주변을 슥 보니 오히려 한식을 먹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큰 호텔들은 한식 중식 일식 각각의 레스토랑을 운영해서 전문적으로 다루지만, 그정도의 규모는 아니어서 하나의 레스토랑에서 한식과 양식을 같이 다루는 듯 했다.
그래도 그 고급스러움과 맛은 충분했기 때문에 연말 또는 연초에 손님과 함께 하거나 기념일 같을 때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주변에서 먹던 한식도 도전해보겠쓰~
'바깥세상 구경하기 >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입구 쥬벤쿠바 2번째 방문 (0) | 2022.05.21 |
---|---|
성수 Qua (0) | 2022.05.18 |
서울대입구 피자네버슬립스 (0) | 2021.12.12 |
창동역 돼지갈비 맛집 명가면옥 (0) | 2021.11.12 |
서울대입구 이자카야 이진칸1867 (0) | 2021.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