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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북촌/삼청동 재즈클럽 라끌레

by 잉슈슈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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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데이트 코스는, 청와대 관람 - 삼청동 수제비 - 그리고 여기가 내가 생각한 메인이었다 !!!
재즈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면서 술 한 잔 하고 싶었다.

삼청동 수제비는 요기 👇👇👇
2022.06.16 - [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 종로 삼청동 수제비


분위기 좋은 술집이야 어디든 언제든 갈 수 있지만, 라이브로 연주하는 재즈 클럽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라 괜찮은 곳이 있다 하면 꼭 들리려고 한다.
나도 오빠도 음악 듣는 거에 있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아 이런 곳 가면 분위기 잘 타고 재밌어 한다.

입구부터가 갬성 충만한 재즈클럽이다.
막 고급스러운 라이브 클럽이 아니라서 덜 부담스럽고 좋았다.
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데는 괜히 옷도 막 차려 입어야 될 거 같고 비싼 것만 팔 것 같고 한데 여기는 그런 느낌보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시는 사장님께서 돈을 쫓지 않고 운영하시는 느낌이랄까.

오픈 시간은 저녁 7시. 딱 저녁 먹고 오면 좋은 시간대다.
그리고 라끌레는 요일별로 고정 밴드가 정해져 있는 듯 하다.
우리는 금요일에 가서 이유나 밴드가 공연 예정이었고, 들어가자마자 7시가 되어 공연이 딱 시작했다.
굿 - 타이밍 😊
나한테는 이런 곳은 누가 공연하느냐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누가 공연해도 멋있어 보이고, 공연을 보면서 마신다면 무슨 술을 먹어도 맛있다.

들어가면서 공연 관리비 3천원은 선불로 내야 된다.
3천원은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되는데, 아마도 공연하러 오는 밴드에게 주는 돈이 아닐까 생각된다.
와인 가격은 무난한 편이고 양주, 칵테일, 맥주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취향껏 골라 마실 수 있다.
공연을 보여주는 라이브 클럽이다 보니 안주는 크게 기대하면 안되지 -
그나마 땡기는게 나초랑 치즈였는데, 마침 와인을 시키면 치즈세트 2천원 할인된다길래 치즈세트 주문!
그리고 혹시 아쉽다 하면 나초 추가 주문하기로 했다.

주문하고 나서 찍은 내부. 딱 7시여서 그런지 공연 준비가 막바지였고 손님도 없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너무 썰렁하면 어쩌지 했는데 7시 반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마지막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저기 무대 바로 앞이 의자도 편안해보이고 명당인 것 같았는데, 심적으로 부담스러워서 소심하게 바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두 번째 명당으로 보이는 곳은 이미 먼저 온 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왼쪽 사진에 저 안쪽)

여기는 하트시그널2에서 이규빈 & 오영주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트시그널2 보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 중 하나.

와인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오빠가 좋아하는 레드와인 중 제일 저렴한 트레와-
맛이 다르다 하면 고르고 골라 먹겠는데, 무딘건지 아직 많이 안 먹어봐서 그런건지 와인은 다 똑같은 와인인듯.
도수가 너무 세지만 않으면 그냥 다 달짝하게 맛있다.
치즈 세트는 가격에 비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모둠 치즈라는 만오천원짜리 메뉴가 따로 있길래 치즈세트는 부실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치즈 종류도 6가지나 되고 접시 가득 넉넉히 담겨있었다. 거기에 기본 안주로 프레첼까지 주시니 한 병 낭낭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

요렇게 공연 한 곡 듣고 한 모금 홀짝 하고 치즈 한 입 하고 하다 보면 취기가 슬슬 올라오는구나.
달달한 재즈 노래에 와인에 맛있는 치즈까지 먹으니 앞에 있는 오빠가 더 멋있어 보이는 효과.
음악 듣는 거 좋아하는 오빠도 한껏 업된 것 같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

유나 밴드. 보컬이신 여자분이 너무 매력있다.
목소리도 매력있고 손동작이 너무 우와했다랄까... 악기 솔로들이 나올 때 가리키는 그 손짓이.
내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말하기 어려운 그 ... 음... 설명을 포기하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들은 라이브 음악에 한껏 신났다.
역시 라이브에서 주는 감동과 분위기는 다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익숙한 곡들도 중간 중간 불러주셔서, 얘기하면서 마시다가 "오?!!" 하면서 집중하기도.
그래도 재즈클럽은 커플이 가기 좋은 달달한 분위기라 아직 눈에 띄지만 재즈가 아닌 다른 장르는 라이브 클럽이 거의 사라진듯.... 다음에는 다른 장르의 라이브 클럽도 좀 찾아가보고 싶다.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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