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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강남 정통집

by 잉슈슈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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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자 22.6.3.

요즘 밀린 기록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 날은 오빠랑 달달한 데이트 말고 구수한 친구 느낌으로 한잔 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딱 맞는 분위기의 집을 데리고 가주셨다

생각보다 강남에 맛있는 땡기는 데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오빠는 역시 맛집 찾기 달인.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고 2층이다.
6시 땡 칼퇴하고 열심히 걸어왔는데도 대기가..
시계보니 7시, 대기 있을법한 시간이구나 ^^;

가게 안쪽에서는 시끌시끌한 소리랑 김치 익는 냄새가 솔솔 나오는데 밖에 의자에서 웨이팅하고 있었다.
운 좋게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는 않은 듯.

들어가면 벽에 메뉴가 붙어있다.
메인은 딱 하나, 돼지김치구이.
자신있다는 거지?
소와 중에서 크기 고민했는데, 2인이면 작은거 먹어도 충분할 거 같고 껍데기도 먹고 싶고 볶음밥도 먹고 싶으니까 그냥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메뉴를 보면 술을 안 시킬 수가 없다.
여긴 밥집이 아닌 술집인게야 -
과하지 않게 맥주만. 친구랑 왔으면 이건 소맥감인데 하하.

내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찍었다.

기본 셋팅은 요렇게 주신다.
우동국물스러운 국물 하나 주시고, 이따 또 말하겠지만 저 옥수수콘과 마요네즈 조합이 아주 그냥 좋다.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옥수수 마요네즈 콕콕 찍어서 배채우고 있었다.
나는 사실 저 스위트콘에 마요네즈만 찍어 먹어도 맛있게 먹는 먹깨비  : )

 

돼지김치구이가 나왔다.
이 비주얼, 친숙한듯 낯설고 정감가면서도 어색한 비주얼이다. 엄마가 해주는 김치볶음과 김치찜, 제육 그 사이의 음식과 비슷한데 고기 질이 너무 좋다.

대표 메뉴 하나로 밀고 있는 이유를 알겠다.
한 입 먹고 느므 맛있자나-


평범할 뻔한 돼지김치구이를 특별하게 해주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유리창에 쓰여져 있었다. 깻잎에 올리고 올리고 올리고.

그대로 따라하기. 이렇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그다음부터 내 손엔 깻잎이 계속 올라가져있었다.

옥수수랑 마요네즈, 깻잎은 셀프바에서 더달라고 하면 계속 더 주신다.
그닥 매운 음식은 아니지만 맵짠을 스위트콘과 마요네즈가 중화시켜주는 이 맛, 아주 좋앙

다 먹고 아쉬우면 볶음밥, 한국인은 밥심 아니겠는가.
딱 1인분 시켰는데 저정도의 양을 주셨다.
볶음밥 2인부터 되는 곳도 많은데, 이렇게 1인분만 시킬 수 있는 곳 너무 감사합니다ㅡ
오빠의 창작요리로 깻잎도 찢어 넣어주니 더꿀맛이다 : )

음식 맛은 너무 만족스럽고 배 빵빵하게 나왔다.
근데 살짝 도떼기 시장 느낌과 너무 바쁘신 직원분들이 바로바로 응대를 못해주시는 답답함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정말 맛 하나는 인정,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 그리고 술 마시러 올땐 껍데기 꼭 먹어야지.
옆테이블 보니까 껍데기는 작은 화로에 따로 주시는데 너무 맛있어보였다. 저거 콩고물 찍어 먹으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다음에 술먹으러 가야지.

쓰면서 지도 찾아보니 서울대입구에도 정통집이 있었다?! 
아 샤로수길 골목에 있던 거기?!!! 다음엔 거기로 가야지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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