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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역삼 네모오징어

by 잉슈슈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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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왜이렇게 바로바로 기록을 못하는건지,
회사 일이 많았다, 개인 일정이 바빴다 스스로 핑계를 대지만 연말이 되면 스스로가 좀 나태해지기도 하는 듯.

그래도 매번 그 때 먹었던 거 어디였더라? 가격이 어떻게 됬더라? 답답할때마다 들어와서 확인하는게 편해서
또 가야지 싶을 정도로 맛있었던 곳은 꼭 기록하려고 노력중.
맛있었다고 생각했던 곳이 쌓이고 쌓여서 부지런히 기록해야지 : ) 

점심 시간 때 자주가서 먹었던 네모오징어를 이번엔 저녁에 갔다.
점심 때는 줄서서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저녁 먹으러 좀 일찍 온 것인가 운이 좋았던 것인가 사람이 없었다. (6시 안되서 가기는 했지....)

오징어 귀신인 나에게는 천국인 곳이다.
오징어는 생으로 먹어도 튀겨도 볶아도 삶아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데 오징어 요리 전문점이라니 나에게는 너무 행복.
거의 반 년만에 온 것 같은데 예전에 왔던 거 생각하고 줄서야 할까바 호다닥 왔는데 밖에서부터 느껴지는 한산함.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너무 좋은데요.. 자주 가고 싶은 곳은 나만 알고 싶은 나쁜 심보.

와 이렇게 한산한 네모오징어는 처음이었다..... : )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창 오징어 볶아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었다.

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 빈 내부를 본 게 처음이라 신나고 당당하게 찍었다.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에 간격이 넓어서 너무 좋다.
아무리 맛있어도 다닥다닥 붙어먹으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던데,
여기는 그런 걱정 하나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메뉴를 볼때마다 저녁에 꼭 술 먹으러 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까지 단 한번도 도전하지 못했다.
옆 사람들이 소주 한 병 할 때마다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
맛있을 것 같은데, 식사 메뉴 말고 일품요리에 나오는 메뉴들도 시켜먹고 싶은데 튀김요리도 시키고 싶은데....
회사근처에서 술 먹는게 싫어서 못먹어봤다.

항상 오면 식사 메뉴로 오삼불고기백반.
처음에 왔을 때 오징어불고기백반을 시켰는데 이름에 '불고기'가 들어가서 당연히 고기도 있을 줄 알았는데 오징어불고기백반은 오징어만 나온다. 삼겹살도 같이 나오는 건 꼭 오삼불고기백반으로! 
그 뒤로 항상 오삼불고기백반만 주문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배고픔에 이쁘게 찍을 생각은 전혀 못했고, 반찬은 특별한 것 없는 정말 기본이다.
백김치, 깍두기, 순두부. 저 순두부 내 소울 푸드인데....
옛날에 알바할 때에는 이모님이 저 순두부에 간장에 밥만 비벼 주셔도 행복하게 한 공기를 뚝딱했는데 - 

그리고 기본 반찬과 함께 주시는 저 미역국은 별 것 아닌데 맛있다. 진짜 딱 미역만 들어가있는 미역국인데도 참 맛있다.
맛있는 횟집에서 주는 기본 미역국 느낌이랄까. 그냥 딱 정석적인 음식점에서 주는 기본 미역국. 

기본 반찬이 맛있어서 반공기를 이미 먹어버린 것은 아니다.
밥이 반공기뿐인 이유는 아래에 ↓ ↓ ↓ 

 

기본 반찬을 셋팅해주시면 약속이나 한 듯이 숟가락으로 밥 반공기씩을 이렇게 덜어낸다.
마무리로 볶음밥을 먹기 위한 준비이다. 식사 메뉴에서는 이렇게 제공해주시는데, 일품요리로 오징어 요리를 시켰을 때는 볶음밥을 따로 주문하는 것 같았다. 따로 주문하는 볶음밥은 어떻게 나오는지 아직 모르겠다.
먹어볼 기회가 있으려나 (.. )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야채가 잘 익을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맵기 주문도 가능하지만 딱 기본으로 나오는 맵기가 나에게는 딱 맞는 맵기.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에는 정말 매운 게 땡기지만 다음 날 일상생활이 불가하니까....

5분~10분 정도 기다리면 어느정도 주워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는 것 같았다.
오른쪽 사진 보면 느껴지겠지만 생각보다 오징어가 꽤 많이 들어간다.

예전에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맛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물가가 다 너무 비싸지다 보니 가성비 좋은 곳으로 느껴진다.

어느정도 먹고 나면 조금씩 모아두었던 밥을 옆에 준비해주신 재료들과 넣어서 볶아 먹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안 남기면 볶음밥을 먹을 때 허전하니까, 조금 아쉽더라도 먹다가 적당히 남아 있을 때 밥 볶기 시작해야 한다.
볶음밥은 살짝 눌려 먹어야 맛있는 것 ! 

그냥 계산을 기다리면서 찍었던 것인데, 국내산 배추와 양념이 감사하다.
몰랐는데 좋은 곳이었구나 : ) 사실 이런 거 몰라도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하다.

지도 찾으면서 보니 여기도 체인점이 꽤 많았구나?!
다음엔 오빠랑 와야겠어. 오빠 오징어 좋아하니?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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