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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창동 와와쪽갈비

by 잉슈슈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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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이 동네 먹을 곳 없어." 라는 말을 반복하는 오빠님.
아니 내가 좋아하는 건 다 있는데....?  ^.^ 

오빠랑 동네 산책할겸 저녁 먹을 곳 찾으러 다니는데 새로 오픈한 곳 발견.
고기라면 뭐든 다 좋은데, 쪽갈비도 너무 좋지요. 
솔직히 말하면, 쪽갈비.... 몇번 못 먹어봐서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반기는 메뉴.

새로 오픈한 곳 답게 간판도 삐까뻔쩍 환하다. 음료 택1 무료제공도 너무 감사하지요.

초벌 15분 소요되어있다고 붙어있는 안내처럼, 주문하고 나서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추가 주문하려면 미리미리 주문하는 게 흐름 끊기지 않는 방법이다.
너무 배고파서 발을 동동거리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메뉴는 벽에 붙어있는데, 양념 쪽갈비랑 매운 쪽갈비 딱 두개.
사이드메뉴 안시키면 아쉬운데 다섯개 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 다 시키고 싶은데 고르기 힘들었다.
고기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다하니 심심치 않게 주먹밥이라도 쥐고 있자며, 주먹밥으로....
허전하지 않게 비냉도 하나 추가요 !

새로 생긴 곳이라 테이블도 환기덕트도 다 새 거인 듯 번쩍번쩍하다.
저 안쪽까지 자리가 있어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았다.

쪽갈비 잡고 뜯으라고 위생장갑과 목장갑을 함께 끼워넣어주심.
바보같이 저거 그대로 꼈다가, 오빠가 말해줘서 위생장갑을 밖으로 빼서 다시 낌 -.-.... 
허허허 

기본찬은 정말 간단하게 양파 절임과 백김치가 나왔다.
떡이랑 껍데기는 옆에 곁들어 구워먹을 수 있는 센스 있는 서비스.
껍데기 찍어먹을 콩고물과 장을 주신듯 하다.

쪽갈비는 충분히 간이 되어 있어서 저 장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다.

갈비 옆에 살이 꽤 알차게 붙어 있다.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고기로 배채우고 싶으려면 넉넉하게 시켰어야 했었다.
우리는 사이드 두 개 시켰으니까, 적당히 먹자는 생각으로....
자꾸 살찌는게 신경 쓰여서 남들 먹는 만큼만 먹었다. 😭

불판에 익어가니 더 맛있어 보이네.
초벌이 이미 되어 있어서 불판에 꼼꼼히 익힐 필요는 없었다.
적당히 뜨뜻하게 데워지고 슬쩍슬쩍 그을린 때깔이 보이면 먹어도 된다 !

초벌 기다리느라 오래 기다려서, 슬쩍 됬다 싶으면 후딱후딱 잡고 뜯었다.

사이드로 나온 주먹밥과 비빔냉면.
주먹밥은 쪽갈비와 짝꿍인 것 같다. 안 먹으면 아쉬운 것.
소복히 덮여있는 김과 날치알은 말해 뭐해, 익숙한 조합이쟈나 -
비빔냉면도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본을 잘지킨 그러한 맛. (면이 얇은 함흥냉면 스타일이라 참 좋다.)

주먹밥과 비빔냉면은 오빠랑 야무지게 반띵해서 쪽갈비와 함께 먹어주기. 

아 그리고 기본찬이 너무 간단해서 아쉬웠는데, 알고보니 계란찜이 나온다.
오빠가 좋아하는 계란찜 ! 

어라 계란찜 나오는걸 보니 다음엔 매운 쪽갈비도 먹으러 와야겠는데?
계란찜은 또 매운 거 먹을 때 먹으면 그 맛이 두배가 되는데 말이지..

서비스로 맥주도 한 병 받아서 먹다보니 '쪽갈비 양이 좀 작네?' 했던 생각이 사라졌다.
야무지게도 먹었네 ' ' ;; 

마무리로 요구르트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오픈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은 서툰 모습이 보이시는 사장님이셨지만, 마음이 참 따뜻하셨다.
기분 좋게 저녁 식사 하고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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