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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판교 인디테이블

by 잉슈슈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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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갈 엄두를 못내다가
오빠와 양재 쪽 볼일보면서 드라이브 할겸 판교로 저녁 나들이를 갔다. IT 기업들이 붙어 있다는 얘기만 들어봤고, 지나가면서 건물 위로 유명한 IT 회사 게임회사 이름이 붙어 있어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TV 에서 보면 판교는 새로운 분위기라고, 배달도 기계가 다니기도 하고 사람들도 전동바퀴를 타고다닌다고....?

뭔가 좀더 깔끔하고 새로운 분위기의 동네일 것 같아서 오빠랑 몇번이고 한번 놀러가자 했는데 이렇게 가게 되었다!
양재에서 볼일 보고 나니 저녁이라 간단하게 밥만 먹고 올 생각으로 출발.

오빠가 찾아준 맛있는 인도 요리점.
나는 카레는 한국식도, 일본식도 , 인도식도 다 좋아한다.
각각 그 나라 카레만의 맛이 있달까.... 뭔들 안맛있겠냐며 ' ';

건물 자체도 참 이쁜데, 가게도 인도 느낌 나면서도 참 세련되었다.
통유리로 안을 훤히 볼 수 있어 좋구만 - 

저 믹스드 플레이트가 참 맛있게 생겼다....
맥주라도 마실 수 있다면 시키고 싶을 정도로 구성도 좋았다.
양갈비, 소고기, 닭고기, 새우까지 골고루 맛 볼수 있고 커리와 난까지 먹을 수 있어 든든해 보였는데,..
일단 오빠가 차를 갖고 왔기 때문에 술을 못 마시는 것도 컸고, 슬쩍 보니 저 플레이트보다 단일 메뉴를 시켜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서 우리도 하나씩 골라 먹기로 했다.

커리 메뉴들은 그래도 꽤나 익숙한데, '도사'라는  메뉴는 처음 들어보는 메뉴다.
사진으로 봤을 땐 피자 느낌인데, 평소에는 잘 발동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갑자기 생겼다.
먹어보면 되지 뭐 !

치킨 티카 마실라 커리와 팔락 도사를 주문했다.
그나마 가장 무난해 보이는 맛으로....  
시금치 커리도 코코넛 커리도 궁금했지만, 차마.... 

에그인헬은 커리와 느낌도 살짝 비슷하고, 다른 곳에서도 꽤 볼 수 있었던 메뉴여서 패스했다. 
맥주나 하이볼이나 같이 먹으면 딱 좋았을 것 같았지만, 여기는 우리 집과 너무 먼 것 - 

커리와 함께 먹을 난도 추가했는데, 우리가 주문한 건 플레인 난이었다.
플레인도 너무 좋아해서 주문했었는데, 다른 사람들 시킨거 보니까 여기 버터난 찐이다 !! 
윤기가 미쳤다.
다른 테이블에 가는 버터난을 봤엇다면, 플레인 아니고 버터난 시켰을 것이다.
난은 사이즈도 넉넉하고 바로 서빙되어 뜨끈뜨근, 커리 찍어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위에 살짝 얹혀져 있는 고수는 오빠가 싫어하니까 호로록 먹어버리고,
치킨도 큼직큼직한 조각들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둘이서 먹는데 아쉽지 않았다. 
그리고 좀 부족할까봐 밥도 한 공기 부탁드렸다.

커리를 주문하면 밥을 요청하면 주시는 배려 👍

그리고 너무 궁금했던 '도사'. 실제로 봤을 때도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씬 피자처럼 보인다.
너무 풀들이라 걱정했는데 시금치 페이스트가 이런 맛이었구나, 처음 느끼는 맛이었다.
푸릇푸릇한 샐러드를 먹는 것 같으면서도 가벼운 씬피자를 먹는 듯.. 거기에 치즈도 듬쁙 올라가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더더더 맛있었다 - 

당연히 다른 지역에도 체인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다.
요즘에는 한 번 맛집으로 소문 타면 분점이 속속 생기던데 오랜만에 찐 판교에서 먹을 수 있는 맛집을 갔다 왔구나 ! 

다음에 오면 플래터도 도전해보고, 시금치 커리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도사'에서 시금치 페이스트가 맛있다는 것을 확인해버렸으니까, 주문 못할 이유가 없자나 - 

그리고 믿음이 확 갔던 건, 요리하시는 분들이 인도 현지인 분들 같아 보였다.
그래서 처음 보는 낯선 재료나 음식도 만나볼 수 있었구나. 

꼭 다시 오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또..올 수 있을까 .. 언제 오지...?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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