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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해외여행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키타하마

by 잉슈슈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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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피러버는 아니지만
회사 점심시간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는 덕에 하루 한 번 카페인 수혈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날 오사카성에서 페리를 타던 중 귀여운 장면을 목격!

일본은 강가에 배가 지나가면 정열적으로 손을 흔들어주는 문화가 있는 것인가 -
일본 현지분들인지 관광객인지는 모르겠지만, 강가 카페에서 저렇게 손을 흔들어주니 배에 탄 사람들도 반가워서 열심히 손을 흔들기 시작한다. (물론 우리도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어댔다)

그리고 "우리도 내일 저렇게 손을 흔들어보자 !!"

그렇게 방문하게 된 BROOKLYN(구글 검색하니 정확히는,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키타하마)
가게 로고부터가 알록달록한게 너무 맘에 들었다.

별 생각 없이 찾아갔었는데, 알고 보니 가게 이름처럼 진짜로 뉴욕 브루클린에서부터 시작된 카페라고 -

강가를 바라보는 카페를 찾아가겠다고 열심히 그 거리를 걸었으나 카페 입구에서는 강가가 예쁘게 보이는게 맞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냥 도심의 카페처럼 보인다. 

마치 요렇게, 살짝 강가쪽 밖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냥 감성 좋은 카페처럼 보이기 쉽상이다.
특히 여기는 실내도 그들의 스타일대로 꾸며놓은 탓에 눈이 즐거웠다.
손을 흔들어보겠다는 목적이 없었으면 안쪽에 앉고 싶었을지도
안쪽에 앉아있는 손님들은 대부분 일을 하거나 회의 중인걸로 보아 일본 현지인분들도 꽤 즐겨 찾는 곳인듯 했다.

일하시는 분들도 스타일이 와웅 : ) 
직원분들의 옷도 카페 로고처럼 알록달록 

커피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라인의 카페들은 강쪽을 바라보는 낭만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가격도 인정이다.
그리고 한국 카페 가격으로 생각해봤을 때도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뷰 좋고 감성 좋은 카페들 가격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기는 착한 가격일지도 

뉴욕에서 넘어와서 그런가, 메뉴 역시 보기 쉽게 영어로 되어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

커피만 먹는 게 아쉬울 땐 당도 충전해줘야지 : )
레몬케이크나 카라멜 크럼블 도넛은 완전 내취향, 건강건강해보이는 느낌의 당근케이크와 글루텐프리브라우니, 그리고 든든한 샌드위치까지. 이렇게 모든 취향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디저트를 안 시킬 수가 있나요.
분명 조식 느낌으로 카레와 규동을 먹고 왔는데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이 카페 오겠다고 열심히 걸어오느라 아침 먹은 건 소화가 다 되었을 거라는 핑계를 외쳐본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들고 나온 테라스, 그래 이거야 !!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고, 배가 지나갈 때 인사하기 좋은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꽤 차있었다.
소심해진 나는 구석으로 가서 일단 커피를 마시기로.. 

허허 내가 원한 것은 이게 아닌데, 일단 기다려보지 뭐.
누군가 나가면 자리 바꿔 앉아야징. 

우리가 주문한 건 아아와 마끼야또 였던 것 같다. 
라떼인지 마끼야또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달달한 커피였던 것 같아.
그리고 당 충전 확 될 것만 같은 카라멜 크럼블 도넛

그리고 15분 뒤, 바뀐 뒷배경 : ) 
살짝 찬 바람에 정신 차리고 커피 한 입 하고나니 가운데 앉아있던 손님이 나가서 냉큼 자리를 이동했다.

하아 탁 트이는 기분이 드는 강 뷰
우리나라 한강으로 다져진 익숙한 뷰이긴 하지만 여행와서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르다.
그리고 배가 기다려진다 .... 

기다리던 배가 보이고 약속한 듯 오빠와 나는 열심히 인사를 했다.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워 소심하게 인사하고, 두 번째 배가 지나가니 격하게 인사하고, 세 번째 지나가는 배부터는 조금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그만큼 생각보다 꽤 많이 배가 지나간다.
네다섯번 지나가는 배들에 관심을 가져주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바라보았다.
인사도 쉽지 않구나, 이래서 인사만 잘해도 먹고 산다, 인사만 잘해도 성공한다 하는 것인가.

여기 말고도 이 라인에 많은 카페들이 이렇게 강가 뷰를 가지고 있다.
만약 강가도 바라보고 배가 지나갈 때 인사도 하고 싶지만 카페가 좀 내 스타일이 아니다 한다면 이 라인에 있는 카페들 중 한 곳을 골라 들어가면 될 것 같다. 그냥 카페 말고 브런치 카페도 굉장히 많은 듯.

어쨋든 나는 오랜만에 카페인 꽉꽉 충전하고 당도 꽉꽉 충전하고 오늘의 여행도 시작해보기로 😏

👇👇👇위치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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