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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역삼 밸런스포케

by 잉슈슈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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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하고 오빠랑 즐거운 저녁 시간.
무얼 먹지 무얼 먹어야지 매번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데, 육식먹깨비인 나도 고기가 물릴 때가 있었다.

그게 바로 오늘.
그리고 오늘은 오빠랑 넷플릭스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도 있어서 포장이나 배달해서 먹을 예정. 
찾고찾고 찾다가 결정한 곳은 밸런스 포케 라는 곳이었다.

오늘은 채식먹깨비가 되보자고 하고 고른 곳이었는데, 너무 샐러드스러운 건 밥 먹은 것 같지 않아서 여러 군데 찾고 찾고 배민을 뒤지고 뒤지면서 힘들게 찾은 곳이다.

외관도 매장 내부도 '나 다이어트식 팔아요' '관리하고 싶은 분 오세요' 하는 것 같다.
왠지 저런 초록색은 건강한 채식류를 파는 곳 같다.
서브웨이 같은 느낌도 나고.... 

후기를 여러개 찾아보고 왔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이 되었다.
"정말 풀떼기로 배채우게 되는 건 아니겠지유..? 정말 건강한 맛만 보게 되는 건 아니겠지유...?"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이 한 구석에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포장으로 왔으니까 이런건 모두 패스. 

저 테이블마다 꽂혀있는 종이는 메뉴판이었다.

왼쪽이 카운터 앞에서 볼 수 있는 메뉴판, 오른쪽이 테이블마다 있는 메뉴판이다.
저녁이라 그런건지 SOLD OUT이 많았다. 가벼운 음식이니까 아보카도 쉬림프 랩을 하나 더 시키고 싶었는데, 왜 벌써 없는건가요? 치킨 랩이라도 괜찮은데 왜 그것마저 없나요? 

그래 이참에 좀 덜 먹지 뭐. 맥주도 먹을꺼니까.... 하면서 생각하면서 왔던 메뉴를 주문했다.
연어 포케와 하와이안 칠리 쉬림프.  

음식을 기다리면서 펼쳐봤던 메뉴판도 고이 접어서 다시 정리해 놓았다.
뒷장에 있는 주소들을 보니 서울숲에도 있네.

맛있다고 하면 서울숲 나들이 갈때도 성수동에서도 갈께요 !! 

이번에는 넷플릭스 보기로 해서 포장해가지만 다음에는 매장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양파 절임과 같은 입가심 반찬거리들이 들어있고, 알 수 없는 절인 과일이 있다.
오빠가 먹고서 "이건 디저트 같은 느낌이니까, 다 먹고 먹어"라고 팁을 주었다.

먹어보고 나니 왜 오빠가 이렇게 얘기했는지 완전 이해가 갔다.
달짝지근한 과일절임이라 다 먹고 입 안을 마무리하기 좋았다.

정말 조심조심 들고온다고 했는데, 새우 양념이 새버렸다... ㅜㅜ 속상해.
대충 수습하고 펼쳐놓고 보니 그럴듯하다. 

물론 음식에 플레이팅도 중요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바로 받는게 훨씬 먹음직스럽다.
그래도 뱃속에 들어갈 땐 같은 맛이잖아요. 

연어도 생각보다 푸짐하게 들어있고, 새우도 넉넉하고. 야채는 거들 뿐이다.
그리고 저 주먹밥이 새우랑 너무 잘어울리게 맛있었다. 

저렇게 새버렸을 때 너무 속상했는데, 먹어보니 기분이 풀렸다.
누구탓 할거 없이 내가 들고 오면서 흔들린거니.

미니 샐러드 소스도 맛있고, 하와이안 쉬림프의 세 개의 구성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았다.
새우의 간이 생각보다 쎄서 주먹밥이랑 미니 샐러드가 필요한 타임이 있다.

 

연어포케는 열심히 비벼서 비빔밥처럼 먹었다. 다른 곳보다 더 좋았던 것은 톳이 있었던 것!!
톳 보기 쉽지 않은데 넉넉하게 넣어주신 톳과 연어가 참 잘어울렸다.

 

속에 부담스럽지 않는 메뉴인데 가격은 그렇지 않다.
자주 먹기에는 가격이 좀 나가서 먹고 싶다고 탁탁 시키지는 못할 것 같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꼭 매장에서 먹고 싶다.
아니면 서울숲에 돗자리 깔고 놀 때 포장해서 가기로 - 

 

👇👇👇 위치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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