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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 구경하기/외식

역삼역 돈까스집 광화문

by 잉슈슈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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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는 이제 없어졌더라구요- 새로운 돈부리 집으로 바꼈지 모에요.

 



역삼에서 일한지 벌써 4년이 넘었다.
입사 초 매달 한 번씩 부서의 점심회식으로 종종 왔던 돈까스집 '광화문' 이다.
직원분 중 한 명이 엄청 좋아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부서도 사람도 많이 바껴서 한동안 오지 못했다.

퇴근하고 오빠랑 근처에서 저녁 먹자며,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다.
감탄할만큼 대박인 분위기고 고급스럽고 이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동네 식당, 회사 주변 밥집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찐맛집이다. : -)식당 내부는 굉장히 작은 편이다.

사진처럼 양쪽을 합쳐서 총 네줄, 그리고 안쪽으로 테이블 2-3줄 정도 더 있는게 끝이다.
그당시에도, 지금도 점심시간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이었는데
6시 퇴근하고 달려와서 그런지 이른 저녁을 드시고 나가신 분들 말고는 사람이 없었다.

손님이 막 빠져서 얼른 찍은 매장 사진.

 

메뉴는 단순하다. 

단품 돈가스, 냉(온)메밀, 판메밀, 카레라이스, 우동이 끝이며,
아쉽다 싶은 사람들은 이 메뉴들의 조합인 A-F 세트 메뉴를 먹으면 된다.

추가메뉴도 있는데, 나는 추가메뉴는 시켜본 적은 없다.
항상 세트메뉴로만 먹었는데 충분히 너무너무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돈가스 맛집이기 때문에 늘 돈가서+작은메밀인 A세트, 돈가스+작은우동인 B세트를 주로 먹었다 : )

 

주문하고 나면 반찬은 딱 두가지다.

단무지! 깍두기!
아니 뭐, 사실 돈까스 집에서 많은 기본반찬은 필요없지.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
음식은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나는 돈까스+미니 메밀인 A세트를, 오빠는 돈까스+미니 우동인 B세트를 주문했다.

손바닥만한 돈까스 한 덩이와 미니 메밀에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밥 반공기 정도까지 야무지게 구성되었다.
돈까스 소스에 겨자 소스를 섞는 것은 나에게는 필수인데, 적당히 취향껏 찍어먹도록 담아낸 소스도 너무 좋다.
벽면에 겨자와 돈까스 소스를 잘 섞어먹으라며 꿀팁을 말해주는데, 네네 - 너무 맛있어요.

 

너무 배고파서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가게 사진을 제대로 찍지도 못했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인것은 확실하다.

적어도 수십 번은 갔을 법한 곳이다.
고급 돈까스집은 겉튀김보다 고기의 두께가 예술이라는데,
나는 빵가루가 얇고 고기만 두툼한 돈까스는 또 별로 안 좋아한다.
여기는 고기도 적당하고 빵가루도 적당하다.

옛날의 고급 경양식집에서 나올법한 그런 돈까스가 추억돋기도 하는 뭐 그런 동네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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